鑑賞小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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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ancholia : 하늘과 우주
개봉관 수가 적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활동사진관에서 느릿느릿한, 거반 현상사진의 경지를 한번 싸악 보여 주고는 복장 터지는 예식 과정과, 신부 저스틴의 진절머리 나는 변덕을 보여 주느라 스토리를 전개할 생각이 아예 없어 보이는 그런 내용이었다.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고 저스틴과 클레어의 길고 긴 지리멸렬한 행사를 눈으로 쫓아다니기보다 중천의 거대한 네온사인, 그 멜랑꼴리한 별이 더 보고 싶었을 제군들은 보는 사람 기분을 너덜너덜하게 하는 감독의 그 못된 스타일이 어딜 가겠냐 싶었을 게다. 소생도 방광 터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이 장면에 대한 감동 같은 것은 있었다 별 "멜랑콜리아"는 달처럼 울퉁불퉁한 곰보도 콘크리트색도 아닌 겉모습을 하고 있다. 클레어네 앞마당에

데인저러스한 A dangerous method
제드 러벤펠드의 왜역판 "살인의 해석"을 읽은 적이 있다. 만 3년도 안 됐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마는, 융하고 프로이트 선생이 강연차(정신분석학이라는 "전염병"을 퍼뜨리려) 배 타고 도미했을 적에 셰익스피어 매니아인 주인공을 도와 어느 얄궂은 살인 해석에 보탬이 되었다는 얘기다. 당 영화는 제목부터가 벌써 추리소설같이 데인저러스하다. 그런데 봐보니, 스승이 너무 똥과 성기만 들고 설친다 하여 반박을 일삼던 유부남 융이 몰래, 자기 아버지가 꾸짖을 때마다 오줌을 질질 쌌고 일찍이 그런 배뇨 와중의 추잡함 속에서, 그것도 아버지 앞에서 보석 같은 성적 쾌락을 은밀히 건져낼 수 있었던 어느 여자 환자와 허리띠 들고 데인저러스한 메소드로 섹스를 진중하게 맛보곤 하였더라는 줄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