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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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목요일 : 다큐멘터리 '아 유 레디' ARE YOU READY?, 2013

150521 목요일 : 다큐멘터리 '아 유 레디' ARE YOU READY?, 2013

밤에 걷다|2015년 5월 21일

허원 감독 한국의 역사에서 기독교의 위치는 사실 언제나 논쟁적이었다. 일제시대에는 친일을 했고, 이후 정세에 따라 재빠르게 친미로 돌아섰으며, 독재 시대에는 친박이었고, 현재에도 극우보수 진영에는 심심치 않게 기독교 단체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들은 권력을 쫓았고, 부를 축적했으며, 이제는 거대 글로벌 기업의 외향을 띈다. 심지어 춘천의 어느 교회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간판을 달고 있다. 그걸 보고 '교회도 체인점을 내나?'하고 혀를 끌끌찼던 기억이 있다. 다큐멘터리 '아 유 레디'는 기독교의 자기 반성적인 다큐멘터리이다. 신사참배에 나섰던 과거를 돌아보고, 선교의 역사와, 북한에서의 교회, 그리고 현재의 교회를 돌아보며 올바른 미래의 길을 전망해본다. 언제나 그렇듯 예외는 있었다. 일제시대에도 독립

150521 목요일 : 영화 'District 9' 디스트릭트9

150521 목요일 : 영화 'District 9' 디스트릭트9

밤에 걷다|2015년 5월 21일

닐 블롬캠프 감독,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주연 뭔가 낯설다. 그런데 익숙하다. 이건 뭐지? 우주선이 떠있고 외계인이 돌아다니는데 조금의 스펙타클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불편하다. 빈민가의 풍경이 그렇고, 무기를 든 철거반원들이 그렇다. 이 영화가 조금도 SF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위치가 전복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정 거주지역에 갇혀 빈민처럼 살아가는 외계인이라니. 그 땅은 요하네스버그. (1960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는 흑인과 백인의 인종 격리정책에 의해 백인전용 거주지인 '디스트릭트6'가 있었다) 버스 광고판에는 '외계인 탑승금지'라고 적혀 있다. 이 노골적인 풍자와 은유라니. '트랜스포머'나 '맨인블랙'에 비한다면 '디스트릭트9'은 얼마나 독창적인 SF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