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걷다
Posts
42 posts
150725 토 : 가평 잣향기 푸른숲 캠핑장
빗속에서 텐트를 치다가 문득 내 안에 숨어 야생성을 발견하다. "이럴수가, 나는 집고양이가 아니었어. 너에게 잘못 길들여져 있었던거야. 나는 들고양이야!" 올 한해 맞을 비를 오늘 다 맞았다. 폭우 속에서 텐트치기. 일기예보와 달리 비는 저녁에도 그치지 않고 옆의 계곡물은 계속 불어만 갔다. 그런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걱정하는 사람은 우리뿐. 다들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다. 사실 우린 지대가 높아 우리보다 더 위험한 건 아래쪽 사람들인데. 폭우 속의 캠핑. 운치 하나는 끝내준다. 숮불에 구운 고기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점점 캠핑에 중독돼 가고있다. 삶은 또 이렇게 설렘 한가지가 늘었다.

150724 金 : 영화, 토탈 리콜 Total Recall, 2012
랜 와이즈먼 감독, 콜린 파렐,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 주연 "로리, 뭐하는 거야?" "내 임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일개 공돌이가 특공대를 제압했겠어?" "어떻게 된거야? 말해" "난 네 아내가 아냐." "헛소리마. 결혼한 지 7년이 지났잖아" "난 연방요원이야. 아내 역할을 한 거지. 네 기억은 완전히 다른 삶으로 대체됐어. 더그 퀘이드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봐 나같은 여자가 왜 너랑 결혼해서 이런 시궁창에서 살겠어?" "그럼 난 누구야?" "나야 모르지. 지시만 따른 거니까. 코하겐 수상이 널 저항군한테서 숨길 정도면, 쌈질 하는 걸 보니 정원사는 아니겠어" "자긴 왜 날 죽이려해? 말해!" "권태기라고 생각하든가" - 스포일러 있습니다 - 21세기 말 생화학전으로 전세계

150723 木 : 영화, 암살 Assassination, 2015
최동훈 감독,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주연, 조승우, 최덕문, 이경영, 박병은 출연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스포일러 있습니다) 1933년. 김구와 김원봉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의 암살을 계획한다. 작전을 수행할 3명의 요원은 안옥윤(전지현), 속사포(조진웅), 황덕삼(최덕문). 김구는 염석진(이정재) 대장을 통해 이들에게 작전 계획을 하달한다. 안옥윤을 대장으로 한 3인의 암살단은 경성으로 향한다. 한편 김구를 배신하고 일본군의 밀정으로 돌아선 염석진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에게 도리어 3명의 암살을 부탁한다. 라인업에 오른 영화들 중에 유일하게 손꼽아 개봉을 기다렸던 영화. 독립군의 이야기는 나에겐 언제나 가장 듣고

150721 火 : 영화, 도학위룡 逃學威龍, Fight Back To School, 1991
"자네들 권총 찾으랬더니 사전이나 찾고 있어?" "오늘 숙제를 못해가서 벌받고 교실에도 못들어 갔다구요" "교실에 못들어가도 수사는 할 수 있잖아?" "또 숙제를 못해가면 학교에서 짤린다구요, 이것좀 풀어주세요" "난 삼각함수 몰라!" 주성성(주성치)은 기동타격대 반장이다. 어느날 국장은 그에게 학생으로 위장해 학교에 가라고 지시한다. 자신의 권총이 없어졌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이 훔쳐간 것 같다는 것이다. 학생으로 위장한 주성성은 권총의 행방을 찾지만 위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주성성은 공부가 질색이었던 것이다. 수업시간에 졸고, 숙제를 못해와서 혼나면서 기동타격대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딴판으로 지진아 학생 처지가 된다. 하지만 그가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겼으니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