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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노을이 지기 시작한 도시는 울긋불긋하면서도 채도가 낮았다. 어쩐지 보라색과 주황색이었고 서린지 눈인지 얼음인지가 얇게 한꺼풀 껴 있었다. 전망대 두 바퀴를 돈 다음 내려와 해군성쪽으로 걸었다. 역시 떨어진 푸른 잎들에 얼음이 끼어있었다. 공원을 지나 조금 더 걷자 드디어 에메랄드빛의 에르미타주다. 약간 감격스러웠다. 드디어 너를 면하는구나. 그 색과 모양은 유치하지만 우아했고 뜬금없이 크고 거대하고 웅장했다. 또 그 앞의 광장은 넓고 황량했다. 폐관 한시간 전이라 급한 마음으로 안마당으로 들어서자 빠져나가는 단체관람객들. 히히 맘에 든다. 게다가 입장은 학생 무료다! (만세) 이 나이에 쳐쏟아붙고있는 대학원등록금을 생각하면 이런건 새발의 백혈구지만. 박물관은 매우 크고 광할하고 오리엔테이션이 어렵다
운동에 관해서
내가 운동을 즐기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리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매번 내 주변 사람들한테 말한 거지만 정말 동화가 쉽게 된다. 좋게 말하면 몰입력이 빨라서 뭔가를 쉽게 즐기고 배운다는 거지만 안좋게 말하면 나를 때때로 잃어버리고 사회 생활에 맞춰서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 나는 거의 운동을 하면 6시간 이상씩 헬스장에 머물면서 각종 운동 기구들과 한번씩 다 인사하고 나오는데, 무튼 이렇게 운동에 꼬박 하루를 바치며 운동 기구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동화되어 있는 동안 느껴지는 각종 기구들에 대한 내 소감을 쓰고 싶어졌다. 뭐랄까 느낌이랄까? 사람을 만난 후 감상을 쓰고 싶은 내 욕구처럼? 제일 좋아하는 건 사이클이다. 일단 바로 위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누구라도 연인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된다 할머니의 어린애같은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자꾸 생각나서 극장을 나온뒤에도 계속 눈물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 속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이 있었다,. "꼬마도 가고 할아버지도 곧 가겠지 그럼 공순이하고 할머니하고 둘이 살겠지.."
인터스텔라
한번 봤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두번째에는 와닿는다. 애초에 사람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저렇게 흩어지고, 헤어지고, 다들 함께 사라지는 걸. 놓쳤던 것이 있다면 가장 핵심인 사랑에 대한 "믿음" 과 사람에 대한 "믿음" 이였던 것 같다. 계속 바뀌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나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과 믿음을 줄 사람조차 잊어버린채로 저 우주 속 혼자 버려진 사람처럼 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사람에게 일어나는 마법은 모두 사람이 만든다. 별 다른 감흥도 안줄 것 같은 말들이 내 속에서 버려진 마음 속 상처를 헤집고서는 말끔히 메꿔놓는다. 결국 할머니가 된 딸내미가 그 기나긴 삶의 여정 동안 모험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도, 아빠가 자신의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타

젊은 남자
~~~기승전이정재주의~~~ 이한이라는 캐릭터 참 매력적이다. 혜경이라는 연상의 여인과의 러브스토리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것만은 아니었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였으면 그런 스토리로 갔을듯 ) 하지만 이한은 그런 뻔한 캐릭터가 아닌것 같음. 재이를 대하는 걸 보면 딱 한이가 어떤 애인지 알거같다 한이는 딱 감정도 성격도 아직 미완성된 청춘임! 결말이 좀 뜬금없는거랑 오래된 한국영화의 촌스러움을 빼면 볼만했음.. ** 이렇게 오래된 한국영화본건 거의 처음ㅋㅋㅋㅋ 오로지 정재리때문에 봄ㅋㅋㅋ 이한이라는 캐릭터 자체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캐릭터인데 그걸 이정재가 진짜 완벽하게 표현해줬어ㅋㅋㅋ 에어시티 이런 때보다 이때 연기를 더 잘하네ㅋㅋㅋㅋ 화면이나 옷차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