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미스쪼 : )
Posts
13 posts나의 히말라야
1. 많은 일이 있었다. 어느새 결혼을 했고 머리속 지도에서 전혀 존재감 없던 충청도 아산에서 얼마를 살았다. 그래도 지리산에 가까워져 살자며 짝꿍이 전라도 광주로 이직을 했다. 아산에서 지리산은 두시간 반, 광주에서 지리산은 한시간 반. 남도도 아름다웠고 뭐랄까 참 살기 좋았던 광주. 그런데 짝꿍이 이직한 회사가.....ㅜㅠ 이렇게 살수는 없다! 결심하고 남편은 다시 이직을 했다. 이직의 스트레스가 이혼하고 맞먹는다는데, 광주로 이사하고 일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쉽지 않은 결심이었고, 경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이었고, 또 등등등... 그러나 다행히 이직에 성공, 올 봄에 짝꿍 따라 경기도로 이사를 했다. 내가 다시 서울권역에 살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사람일은 어찌

가족 여행
요즘은 환갑 같은 건 챙기지 않는다 하더라만, 작년에 가족이 된 올케와 함께 다섯이 된, 아니 올케 뱃속 뿡뿡이까지 여섯이 된 우리 가족이 아부지 환갑여행을 다녀왔다.제주도 4박 5일, 동생 내외는 3박 4일을 함께. 친한 사람들이 제주도 좋겠다~ 하면, - 여행가는 구성원이 엄마, 아부지, 동생, 올케, 나 이러니까, 내가 집안의 우환이네. 나만 성질 안부리고 안 싸우면 되요. 라고 대답했다. 사람들 가운데선, 아직은 넌 우환까진 아니야, 라고 답했고. ㅡㅡ;; 왜 그런지, 모두가 보기에, 객관적으로 참으로 좋고, 내 아름다운 귀농의 소중한 인프라인 아부지인데, 대화의 결이 서로 어긋나는 것인지 늘 나는 성질을 부리곤 했다. 아니, 여전히 그 나쁜 성질부리기는 계속 진행중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더

Jirisan Guest house 'Persimmons flower on May'
Jirisan Guest house 'Persimmons flower on May' Mountains cover 70% of Korea's land mass, making it one of the most mountainous regions in the world. Are you really going to just stay in Seoul and crowded cities? Why don't you come to no.1 national park Mt. Jiri? You can walk in the thousands years of forest, refresh your legs in the cool water at diverse ponds and beautiful valleys. Staying in p

오래된 교회탑
짧게 바다 근처 여행을 하고 집. 다시 일이 있어 하루동안 구례를 다녀왔다. 피아골 가다가 연곡분교 지나 오른 쪽 길 오르막을 힘차게 밟아야만 나의 오래된 갤로퍼는 그 마을이 닿을 수 있었다. 농평마을 농평교회. 그 옛날 교회가 멀어, 어머니는 땅을 내어 교회를 지었고,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을 농평분교 땅을 내 주었다. 그 시절 학교들은 거의 모두, 마을공동체나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단어는 몰랐으나 소리없이 나눔을 실천할 줄 알았던 이들이 내어 놓은 땅이었다. 젊은이가 떠나고, 아이들이 사라지고, 학교는 문을 닫고. 그렇다면 그 학교 땅은 다시 마을로 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작은 학교를 문닫게 만드는 지금의 행정은, 돌아오고 싶어도

아끼꼬와 벤
얼마 전에 손님이 다녀갔다. 이야기 하자면 조금 길다. 일본 여자와 영국 남자 부부인데, 이름은 아끼꼬와 벤. 아끼꼬는 벨기에에서 윤리적 소비와 공정무역 쪽을 공부했고, 벤은 평화학 분야를 공부했다. 벨기에에서 결혼을 하고 일본에 와서 살기로 한 그들. 일본에서 그들은 지역을 위한 공정무역 가게를 열었고, 잠시 살다 한국을 시작으로 다시 여행을 한다 했다. 여행을 계획하고 시작할 무렵 아끼꼬와 벤은 일본판 빅이슈에 손톱만큼 실린 한국 공정여행사 ‘트래블러스 맵’의 기사를 보았고, 그곳에 메일을 띄웠다. 자신들 소개, 여행에 대한 이야기 또, 지리산을 여행하고 싶다는 내용 등. 그 여행사에서 소개한 곳이 바로 지리산 우리 집! 그 당시 나는 진동리 여행 중 우연히 그 연락을 받았고 바로 사흘 뒤, 아끼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