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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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언젠가는 헤어질 아빠와 딸

7번방의 선물, 언젠가는 헤어질 아빠와 딸

원래 잘 우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 계속 울다 웃다합니다. 슬프다가 웃기고 웃기다가 슬픕니다. 신파와 코미디라고 해도 좋습니다. 전개는 조금 헐겁고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지만, 그래도 우리를 울리고 웃깁니다. 좋은 배우들이, 아니 예승이의 연기가 나머지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요? 아이 앰 샘-입니다. 모자란 아버지, 각박한 세상, 아이와 아버지를 떼어놓으려는 세상과, 아이와 계속 있고 싶어 노력하는 아버지. 여기에 얘기가 조금 비틀려 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바보입니다. 공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일이 사적인 감정 때문에 뒤틀리고, 그 사적인 감정의 복수 대상으로 이용당합니다. 영화 에 나오

영화 잡스(JOBS), 영상 일부 공개

어제 공개된 영화 잡스(JOBS)의 영상 일부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컴퓨터를 만들자고 설득하는 장면.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컴퓨터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워즈니악에게, 왜냐하면 그 누구도 그것을 본 사람이 없으니까...(자막이 없어서 진짜 이런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재미있는 것은 이 영상의 댓글들입니다. "잡스는 안보이고 애쉬톤 커쳐만 보여!" ...라고 얘기합니다. 어쨌든 4월 19일 개봉 예정(미국).

학교 2013, 다시 떠오른 그때의 기억

학교 2013, 다시 떠오른 그때의 기억

기분이 묘합니다. 그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합니다. 새롭게 돌아온 '학교 2013'을 보다가 든 생각입니다. 그냥 예쁜 교복 드라마,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하나씩 나오는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는 분들은 다들 아시잖아요. 꽃보다 남자, 드림하이등을 위시해 연말연시되면 나오는, 교복...입은 드라마들. 왜 나오는 지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고... 그런데 이 드라마, 은근히 사람잡습니다. 보고 있는데 마음이 짠합니다.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학교란 곳은 그렇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해요. 다른 똑똑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청춘의 젊은 남녀들을 이렇게 한군데에 몰아놓고 하루종일 가둬두는 곳- 군대나 감옥이 아닌 다음에야 세상 어느 곳에 있을까요

우리는 진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는 진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있을까?

어느 추운 1월. 한 남자가 워싱턴DC 역에서 바이올린을 들고 바하의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3분 뒤, 어떤 중년남자가 그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만 금방 자리를 떠났다. 4분 뒤, 바이올리니스트는 1달러를 벌었다. 어떤 여성이 그의 음악을 듣지도 않고 지폐를 내던지며 스쳐갔기 때문이다. 조금 뒤, 반대편 벽에 기대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그 사람 또한 손목시계를 보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의 음악을 가장 감명깊게 들었던 건 3살의 남자아이. 바쁜 아이의 엄마가 빨리 가자며 재촉한 탓에 오래 서있지는 못했지만 그 아이는 걸어가면서도 계속 뒤돌아보며 그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유심히 들었다. 그가 바하의 곡을 연주한 한 시간 동안, 그의 앞에 멈춰 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