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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영화 : 킹스맨 2, 베이비 드라이버(부제: 매력이란 무엇인가)

Just like tomorrow|2017년 10월 5일

1. 킹스맨 2는 관람 후 별로 남는 게 없는 영화인 듯. 영화가 좋았다 별로였다 얘기가 아니라 관람 시간 동안 자체적으로 소모되는 영화라 관람 후에 특별히 느껴지는 감정도, 할 얘기도 별로 없음. 1탄에서는 에그시의 위태위태한 하층민 매력과 해리의 귀족적이지만 막나가는 매력이 케미 폭발을 일으켰다면 2탄에서는 대충 배부른 중산층 느낌의 에그시와 2프로 모자라는 해리의 애매함이 영화 자체의 극단적인 내러티브와 어울리지 않았던 듯. 개연성을 떠나서 스토리가 B급이라면 캐릭터도 좀 B급스럽게 극단적인 면이 있어야 하는데, 영화의 세계관과 설정에 비해 주인공도, 조연도, 악당도 지나치게 상식적이라 미적지근한 느낌이었음. 오히려 대통령이랑 엘튼 존이 영화에 가장 잘 녹아들었음ㅋㅋ 2. 워낙 왕겜에서 오베론

DUNKIRK(덩케르크) 2차 감상

Just like tomorrow|2017년 7월 30일

0. 스포 있음 1. 1차 감상에서는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놀란 감독의 주제의식이 전체적으로 보였다면 2차 감상에서는 개인의 감정선과 표정의 디테일이 눈에 들어왔다. 생존과 귀환이라는 동일한 욕망만이 남은 상황에서도사람은 정말 각자 다양한 얼굴을 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엑스트라 한 명의 웃는 표정에 대해 말이 많던데, 그 표정을 찾은 것도 신기하고 2차 관람에서도 찾기 힘들더만...실제 전장에서 모두가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비장한 표정만 한결같이 짓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_-;; 2. 1차 관람 때는 효과음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영화 자체가 정말 조용해서 그렇게 느껴졌다는 걸 깨달음.고요는 정지이고, 전쟁에서 가장 큰 고통은 것은 전투보다도

DUNKIRK 덩케르크 단상 (스포 많음)

Just like tomorrow|2017년 7월 21일

1. 놀란 감독의 영화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뜻밖에 세상의 악과 재앙을 마주한 인간들의 선택에 대한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배트맨 시리즈는 물론 초기작인 메멘토에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시련 앞에서 다양한 선택을 하는 인간의 모습을 섬세한 희망(또는 절망)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했는데 덩케르크에서는 물을 만났다고나 할 정도. 세상의 거대한 재앙과 악을 함축하는 데 전쟁만큼 상징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전쟁영화 만들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 싶다.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에서도 계속해서 개인의 '선택'에 대해서 말한다. 전쟁터로 직접 키를 돌리기로 선택하는 노인, 전쟁터임을 알면서도 그 배에 뛰어들기로 선택하는 17세의 소년, 집으로 갈 수 있음에도 가지 않기를 선택하는 조종사, 너의 목숨이냐 나의 목숨

Spiderman Homecoming 잡다한 디테일

Just like tomorrow|2017년 7월 15일

1. 스파이더맨의 경우에는 어느날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 케이스라(원래 타고난 슈퍼맨이나 재력으로 차곡차곡 능력을 쌓은 배트맨과 달리) 힘을 얻게 된 후에 벌어지는 난리부르스(?)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이를 과감하게 생략한 것이 조금 놀라웠다. 사실 앞의 두 버전으로 인해 이미 식상하긴 하니까. 개인적으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는 벽에 천천히 오르는 장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화장실 다 뿌수는 장면을 좋아한다(귀여워서)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가 과감하게 치고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캐릭터들은 더 아기자기하고 귀욤귀욤임에도 스토리 스퍼트는 제일 강도가 센 듯 톰 홀랜드의 연기가 좋았다. 특히 스파이더맨의 클리셰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무거운 거 혼자 들어올리기' 신에서 건

컨택트(Arrival)_ 선택이 아닌 행복

Just like tomorrow|2017년 2월 11일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이론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물이었다.영화라서 가능한. 실제로는 언어 하나를 배웠다는 이유로 사고가 급작스럽게 전환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사고의 범위는 결국 인지의 범위까지 결정한다는 것 인간의 인지의 한계는 결국 사고의 틀에 의한 것이고, 사고의 틀은 언어로 이루어진다는 논리에 의하면타당하기 그지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탁월한 점은 언어학적, 철학적, 심지어 수학적인 일련의 논리 전개 과정에서인간 개인의 선택과 행복을 이야기 한다는 점이다 루이즈가 이안과 결혼하고 한나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섕 장군에게 전화를 거는 그 순간의 그 미래를 볼 수 있었을까?'나비효과'이론과 접합한다면 모든 질문이 순환할 것이다 언어라는 헐거운 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