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혼자

화양연화|2017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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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화양연화|2017년 3월 25일

영화를 보기 전에 최대한 현실과 분리해서 보자고 다짐하며 상영관에 들어섰다.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시네큐브 2관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것마저도 왠지 현실의 그것때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시네큐브가 얄밉게 느껴졌다. 영화가 시작되었고 처음보는 명조체의 타이틀이 등장하자 나는 '아 이건 굳이 분리할 필요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나 지금 진지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이전의 홍감독님 영화들이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너희는 너희 맘대로 생각해.'라고 이야기 했다면 이번 영화는 '내 생각을 좀 알아줄래?' 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것도 나의 느낌적인 느낌일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 영화는 자기 변명을 위한 영화라기보다는 자신의 연인인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