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본인만큼 잡다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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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 셋째 날

후쿠오카 여행 - 셋째 날

담배 냄새 때문에 일찍 깼다. 원래 예약할 때 빈 방이 없어서 금연실이 아닌 흡연실로 예약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그 부작용을 절실히 느끼게 된 것 같다. 옆방에서 담배를 피는 것인지, 환기 시스템을 공유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담배 냄새가 엄청 강하게 났다. 어제 산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들고 아침으로 씹어먹었다. 바닥에 설탕 알갱이가 박혀 있는 게 새로웠다. 그 외에는 그냥 카스테라 맛이었다. 나가사키에 가서 그 유명한 '도지마 롤'을 사먹어 봐야 뭐가 맛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을 잘 먹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배가 고파서 하카타 역 지하를 헤매던 중 유명한 체인점인 에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조식으로 다섯 가지 메뉴만 한정해서 판매하고 있

후쿠오카 여행 - 둘째 날

후쿠오카 여행 - 둘째 날

아침에 본 나카가와는 어제와 달리 몹시 조용해 보였다. 도시는 이제 막 아침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호텔에서 7시부터 10시까지 조식부페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격은 1030엔.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어서 부페가 마련되어 있는 13층으로 올라갔다. 돈을 받아야만 부페로 입장이 가능한 선불식이었다. 일본에 오니 동전을 쓸 일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동전을 이렇게 많이 쓰지 않고 거의 카드로 계산하기 때문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버벅거리다 겨우 30엔을 찾아서 1030엔을 계산하고 부페로 입장했다. 메뉴에는 빵도 있고 밥도 있었다.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먹을만은 했다. 연어가 맛있어 보였지만 집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 해산물은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후쿠오카 여행 - 첫째 날

후쿠오카 여행 - 첫째 날

어느 선배의 말처럼, 내 대학 생활의 팔할은 연극이었다.여름방학, 겨울방학에 두 달 동안 꼬박 연극을 연습해서 무대에 올리고 나면 남들 다 가는 여행, 국토 대장정 같은 것은 나와는 관계없는 얘기가 되기 일쑤였다. 군 제대 후에는 바로 학원 일을 시작해서 20대에는 정말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 회사에 입사하고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입사 3년차의 마지막에 드디어 휴가를 몰아 쓸 기회가 생겼다. 연말에 맞은 황금같은 기회. 주저없이 후쿠오카 4박 5일 자유 여행을 선택했다. 환율도 떨어지고 있었고 비행기 값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꽤 저렴했기 때문에... 그리고 일본은 중학교 때 스치듯 경험했던 이후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그리고 회사 2년차 때 예약만 해놓고 너무 바빠서 위약금과 함

[PC]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알파 테크니컬

[PC]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알파 테크니컬

히어로즈 스톰 알파가 어제 운좋게 당첨되어 오늘 열심히 달렸다. AI 협동 모드까지 했고 팀 대전은 아직 무서워서 못하고 있다. 아이템도 없고 CS도 없고(CS를 먹어야 하는 스트레스는 나처럼 나이 들어서 손이 느려진 게이머에게는 꽤 크다), 심지어 개인 별 레벨이 없고 팀 레벨이 각 캐릭터의 레벨이 된다. 하스스톤에서 카드 배틀 게임을 단순화하려고 했듯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AOS 게임을 단순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느껴진다. 다양한 영웅과 스킨을 보니 사고 싶었고 스팀에 아직 하지 않은 수많은 게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 오늘 하루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아직 알파 버전이지만 벌써 상점 오픈을 하는 패기... 원래 블리자드라면 개발 기간이 엄청나게 늘어나며 대신에

Warframe의 cipher 간단 구현

Warframe의 cipher 간단 구현

한글날을 포함한 4일 동안의 연휴를 맞아 평소에 못해봤던 게임들을 해보기 위해, 첫번째로 스팀 상위 동접 순위에 꾸준히 올라 있는 Warframe을 다운받았다. 게임을 실행하는데 해킹 행위라는 명목의 아래와 같은 퍼즐이 나왔다. 이런 퍼즐은 파이프라인 퍼즐이라고도 하는데, 마침 내가 요즘 많이 쓰고 있는 육각형 타일 기반으로 되어 있어서 그대로 플래시로 옮겨봐도 재밌을 것 같았다. 작업은 세 시간 정도 걸렸는데, 실제로 코딩하는 시간과 중간에 손을 멈추고 구상하는 시간이 비슷하게 소요되었다. 프로그램의 프로세스를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셀 만들기일단 퍼즐을 구성하는 셀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만든 게임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radius가 1씩 증가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난이도가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