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본인만큼 잡다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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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ght

Deadlight

글을 써서 먹고 살 때는 책의 서평을 올리는 것에 대해 상당히 조심하는 마음이었는데, 게임업계에 몸담고 있는 지금은 게임 후기를 올리는 것에 대해 같은 마음이 든다. 사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지만 괜히 혼자 소심해지곤 한다. 최근에 재밌었던 게임 중 Deadlight의 엔딩을 봤다. 이 게임에는 서양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좀비가 등장한다. 좀비가 나오는 컨텐츠는 서양, 특히 미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데 왜인지는 미국에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다. 그냥 다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과정 자체를 재밌게 생각하는 건지. 사실 좀비 영화의 주인공이 좀비 그 자체가 아니라 생존자(survivor)인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비 영화의 생존자는 사실 험한 현대

렛 미 인

렛 미 인

흡혈귀 문학의 시조로 추앙받는 브램 스토커의 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흡혈귀는 초대를 받아야만 사람이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지 않고는 흡혈귀가 사람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갈 수 없다. 때문에 흡혈귀는 아름다운 외모와 신비한 노랫소리로 사람들을 유혹하여 그들의 존재를 허락하게 한다. 일단 흡혈귀가 안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면 그 사람은 피를 빨리다 결국 죽게 된다. 브램 스토커가 죽은 지 올해로 딱 백 년째가 된다. 그동안 흡혈귀, 프랑켄슈타인, 악마, 사악한 어둠의 존재들에 대한 무수히 많은 영화, 소설, 만화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 중에는 리처드 매드슨의 와 같은 획기적인 작품도 있었고, 최근 인기를 끈 같은 달달

[PC] To the moon

[PC] To the moon

1년 전쯤에 주변 사람들이 엄청나게 칭찬하면서 감동적인 게임이라고 했던 게임.그때는 세일 기간을 놓쳐서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마침 이번에 험블 번들 RPG 메이커 시리즈에 같이 묶여 나와서 스팀에 바로 등록했다.마침 오늘이 연휴 첫날이기도 해서,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3.3시간을 쉴 틈 없이 플레이해서 바로 엔딩을 보고 나니,아... 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 이건 명작이다.핫라인 마이애미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명장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2D RPG 그래픽을 보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지만, 곧 긴장감과 반전이 있는 스토리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스토리 작가가 디렉팅도 하고 음악도 만들었다고 하니, 세상에는

NDC 발표 끝

NDC 발표 끝

오늘 오전에 NDC 발표를 마쳤다.에고 힘들다... 대학생 때 첫 연극을 올리는 기분과 비슷하게,꽤 긴장이 되었고 조명도 밝았다.그래도 발표는 나름 침착하게 한 것 같다. 발표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