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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너스(Prisoners)

프리즈너스(Prisoners)

Film Forest_|2014년 5월 24일

프리즈너스(Prisoners)드니 빌뇌브 _연출 제이크 질렌할 휴 잭맨 _출연 프리즈너스는 보기 드문 정통파 스릴러로서 감독의 전작인 처럼 확실한 노선을 달리고 있다. 독자적인 인물이 아니라 상황이 인물을 만듦으로서 러닝 타임이 지나갈 수록 관객과 인물들을 더 꼬아버린다. 배경과 사건부터 남다르다. 자그마한 마을에 일어난 납치사건. 어찌보면 몇 해 전에 개봉된 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나는 이유는 바로 영화의 초점 때문이 아닐까? 두 영화가 모두 남겨진 피폐함을 응시한다. 아빠는 미쳐버리고 형사는 꼬여버린 상황에 진저리친다. 마침에 밝혀진 진실은 관객의 입꼬리에 남아 있던 잔웃음마저 싹 가시게 하는 서늘함 까지 갖추고 있으니

르누아르(Renoir)

르누아르(Renoir)

Film Forest_|2014년 5월 7일

르누아르(Renoir)질 부르도스 _연출 미셀 부케, 빈센트 로티어스 _출연 영화 르누아르는 전기영화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 배경이 매력적이다. 전쟁이 발발해 생지옥이나 다름 없는 세상 속에서,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태평하게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화가처럼 보인다. 인상주의 화가로 유명한 르누아르의 화풍을 묘사하려 한 영상미도 훌륭하다. 두 거장 예술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그의 아들 장 르누아르의 뮤즈인 데데. 영화는 이 세 사람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데데다. 그녀는 르누아르의 누드 모델로서 그의 저택에서 머무르는데,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저택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잿빛이 보인다.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손가락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

악의 교전(悪の教典)

악의 교전(悪の教典)

Film Forest_|2014년 5월 4일

악의 교전悪の教典 미이케 타카시 _연출 이도 히데아키, 히아시 켄토 _출연 하스미 세이지라는 인물은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사이코 패스 인물들 중에서 가장 최악으로 손꼽힐만한 인물이다. 기시 유스케의 원작소설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화의 서사 과정은 눈 뜨고 제정신으로 보기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들어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 어떤 것도 미화하려 하지 않고, 비난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소설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스토리라인을 따라 지긋이 직구를 던지는 것 뿐이다. 다만 관객이 그 직구에 가슴팍을 맞고 쓰러지는 것이 문제. 캐릭터를 설명하기에 "세다" 이 한 마디보다 더 정확한 말은 없을 것이다. 하스미 세이지라는 인물은, 이미 여러 정보에 누출된 것처럼 사이코패스이며, 이미 유

퀴어영화 20

퀴어영화 20

Film Forest_|2014년 5월 2일

퀴어영화 20백인규 _감독 정효락 윤태우 유승원 _출연 덤덤한 단편이다. 30분이라는 그리 짧지도,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긴 것도 아닌 이 영화. 처음 봤을 땐 굉장히 드라이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물들의 상황이나 인간관계를 엮이는 과정 같은 것들. 인물은 간단하게 캔디, 첫사랑, 철수 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중심 인물은 캔디. 그는 이제 막 20살이 된 게이다. 그는 오랜만에 첫사랑을 만나고, 따로 부가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텔로 직행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섹스묘사. 이 정념 넘치는, 단순한 장면에서 꽤나 많은 것들이 보였다. 대사가 주는 여운이라고 해야하나? 어떤 남자가 계속 연락한다는 캔디에 말에 첫사랑은 그저 셔츠를 풀어 헤치고, 섹스 과정에만 집착할 뿐이다. 뒤이어 나오는 욕실장면

월드 워Z (World War Z)

월드 워Z (World War Z)

Film Forest_|2013년 6월 27일

월드 워 Z (World War Z)마크 포스터_ 감독 브래드 피트_ 출연사실, 나는 이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몰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판권을 사니마니 기사가 떴을 때부터 짐작은 했었다. 영화가 이렇게 나올 것 같다고. 이 영화는 영화화하기 까다로운 원작을 가지고 있다. 결과물은 거의 뜯어고친 수준인데 그렇게 나쁘진 않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좀비물이 아니다. 에 가까운 재해물이다. 영화는 사람들이 좀비화 하는 것을 공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좀비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를 액션으로 치환해버리는 놀라운 구성을 보여준다. 원작은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하지만 영화는 제리에 의해, 제리를 위한 액션물이 되는데, 영화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