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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7) 마무리
1. 1박 2일짜리 여행을 무슨 포스팅 일곱개로 나눠서 하고 있는 중이다. 여수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회사 옆자리 대리님이 이렇게 물어봤었다. "여태까지 다닌 국내 여행지 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어?" 고민할 것도 없지. "여수죠!" "어? 여수에 뭐 있는데?""여수에 밤바다 있고... 낮바다 있고...""여수가 부산보다 멋있어?"" 어? 그렇게 물어보면... "그야 당연히 부산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죠. 부산이 더 멋있음." "여수가 제일 좋다며?" 응? 그야 그렇지. "여수가 제일 좋았죠." "무슨 소리야? 부산이 여수보다 더 멋있다며. 그럼 부산이 제일 좋은 거 아냐?" "...그런가?" "아, 뭐야. 제대로 좀 말해봐. 어디가 제일

여수 여행 (6) 고소동 천사 벽화골목
1. 다시 이순신 광장으로 돌아온 나는, 서울행 버스를 타기 전까지 한시간 반 정도 남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한다면, 넉넉잡고 30분 정도? 그럼 약 한 시간 정도가 남는다. 그동안 무얼할까 고민을 하다가, 쇼핑가에서 옷이나 보기로 했다. 그러나 어째 보는 옷들마다 영 마땅찮아 보였다. 이 옷은 무늬가 좀 그렇고... 이 옷은 사이즈가 없고... 이 옷은 막상 사면 안 입을 것 같고... 살만한 옷이 보이질 않았다. 이런 날 쇼핑 계속하다간 이상한 옷들만 여러개 사던데. 관둬야겠다. 나는 빠르게 포기하고 그냥 아무 카페에나 들어가 노닥거리기로 했다. 그렇게 카페를 찾아 느긋하게 걷다가, 왠 표지판을 만났다. [천사벽화골목]

여수 여행 (5) 소호 동동다리와 웅천 인공해변
1. 여수 2일차. 2일차 계획은 하나도 없어서, 빅오쇼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알려준 곳에 가보기로 했다. 사장님은 내가 왠만한 곳들은 다 둘러봤다는 걸 알고는, 그럼 이쪽으로 한번 가보라며 갈만한 곳들을 알려주셨는데, 그 사장님 왈, 이곳들은 최근에 여수에서 뜨는 곳, 그러니까 한마디로 굉장히 '핫한 곳'이란다. 현지인이 핫하다고 할 정도면 얼마나 핫한 것인가. 기대가 되는군. 사장님은 버스로는 그 '핫한 곳'에 가기 힘들 거라며 렌트카를 권했지만, 나는 운전을 할 줄 몰라 버스를 타기로 했다. 대중교통 외길 인생을 살아온 나로썬 한시간 두시간 버스는 기본이다! 하하! 위 사진은 버스 정류장 앞에 걸려있던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입고 있는 옷은 어제 여수 이순신 광장

경주, 4월 벚꽃 빼고
이번엔 앞 포스팅의 벚꽃을 제외한 사진들을 올려본다. 1. 보문단지 경주에는 제법 왔던 것 같은데 (아마 서너번쯤 되는 것 같다) 보문단지는 저번 주말에 처음 가봤다. 미니미니에게 그 이야길 했더니 대체 그 전에 경주에 왔을 땐 어딜 다녀왔었냐고 묻는다. 그러게. 어딜 갔었더라. 뭐 그냥 불국사나 첨성대... 박물관... 시내... 같은 곳들을 다녔다. 보문단지는 쏙 빼고. 그러고보니 옛날의 나는, 관광단지라고 이름 붙은 곳은 왜인지 가기가 싫어서 그쪽은 살펴보지도 않았더랬다. 옛날의 나도 참 이상하구나. 관광단지는 여행을 오라고 일부러 만든 곳인데 거기까지 가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건 또 뭐람. 나도 참 청개구리 심보를 가졌었구나. 사진은 보문단지

경주, 4월 벚꽃
사장님도 연구이사님도 안나오신 아름다운 금요일. 골프 만세! 그래서 연구실 분위기는 축제 분위기다. 노래 틀고 라면 먹고 난리 남. 분위기에 편승하여 경주 벚꽃 간단간단 포스팅! * 벚꽃 보려고 지난주에 다녀온 경주... 몇년만이더라? 하여간 무비몬이랑 같이 근로자의 날에 겹벚꽃보고 왔던 여행 이후로 처음이다. 무비몬과 갔던 때는 5월이었고 이번에는 4월이었는데, 한 달 차이로 이렇게 다른 풍경을 볼 수 있구나 싶어져서 놀랐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경주 벚꽃, 경주 벚꽃 하는지 알겠는 느낌. 벚꽃이래봤자 기껏해야 여의도 벚꽃축제, 혹은 동네 도서관 옆의 벚꽃 정도밖에 모르던 나는,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혀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