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별은 초식동물
Posts
117 posts(감상) 작은 집
일본영화를 보고싶지만 뭘 봐야할 지 모르겠을 때는 왓챠에서 "배우 이름"을 클릭한다. 그 배우가 출연했던 다른 작품을 보는 것인데, 의외로 괜찮은 작품을 건질 때가 많다. 작은 집의 경우는 "쿠로키 하루"를 클릭하고 우연히 찾은 작품. 역시나 소설 원작이라는 듯 하다. (그리고 나아아중에 알게 되었는데, 베를린 영화제에세 쿠로키 하루가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스포) 몇 편의 영화 소개와 리뷰를 읽어봤다. 우선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1940년대 군국주의 시대의 일본.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서, 그럭저럭 잘 살긴 하지만 그래도 소시민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은 가족들이 나오고, 시골에서 상경해서 하녀 살이를 하는 여주인공 타키가 나온다. 봉순이 언니를 떠올리는 사
(감상)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래된 영화이고, 제목을 들은 지 오래 되었는데, 최근에 봤다. 사실 제목을 들을 때에는 갑갑한 예술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서는, 잘 쓴 순수문학계의 단편소설 같다고 느꼈다. 영화는 템포가 빠르고, 아주 간단한 두 개의 상징 - 호랑이, 물고기에 대해 관객에게 생각하게 만들고, 하지만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영화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스포) 결말이 예측되는 영화다. 딱히 대단한 바람둥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정에 솔직하고 여자에게 매력을 뿜는 남주 (그러니까 그게 바람둥이구나;;;) 가, 하반신 마비인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가, 그 여자를 결국 버린다. 그리고 여자는 그 사랑의 끝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고 어느 순간 헤어짐을 준비한다. 그러니까 나름 통속적인 이야기다. 왓
페어리랜드 스토리
오락실 하면 떠오르는 게임들이 한 트럭은 되겠지만 그 중에 나름 각별한 것이 페어리랜드 스토리다. 내가 살던 1985년 정도의 부산시 해운대구 우일동 일대는 다른 많은 곳과 마찬가지로 오락실이 서너 곳 있었고, 오락실에는 지금 보면 촌스러워 미얀마처럼 느껴질 오락기(게임기 아님)들이 오락실(게임방 아님) 사장님 형편에 따라 열 대나 스무 대 정도 늘어서 있었다. 인기가 있는 오락기는 늘 켜져있고, 인기가 없는 오락기는 켜야 했다. 오락기 위에는 원 제목과 별로 상관이 없는 오락 이름이 마분지에 매직펜으로 대충 써서 붙어 있었다. 람보2(IKARI), 태권도(KARATE), 닌자(Sinobi)... 뭐 이런 식이었겠지만, 사실 초등학교 4학년이나 6학년 정도 되었던 나는 그런 제목 따윈 있어도 그만 없어도
절반 푸르다와 산들바람 선풍기
(스포 있음) ---- 나가노 메이가 등장하는 일드 절반 푸르다를 왓챠에서 보면서 이야기 후반에 등장하는 산들바람 선풍기가 궁금해졌다. 주인공 두 사람이 열심히 고민하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들어낸 산들바람 선풍기는 하나의 선풍기 날개에 크기를 두 개 다르게 붙여넣어서, 안과 밖의 날개가 풍속이 다른 바람을 만들어내고 가운데에서 나온 느린 바람에 바깥쪽의 빠른 바람의 소용돌이를 무너뜨려서 결과적으로 산들바람을 만든다는 컨셉이다. 극중에서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달리는데, 그중 한 아이가 느리게 뛰는 바람에 아이들의 줄이 무너져서 나란히 달리지 못했다는 말에 리츠가 삘을 받아서 만든 것으로 나온다. 말로 잘 설명이 안 되
절반 푸르다
일드 절반 푸르다를 다 봤다. 텔레비젼 잘 안 보던... 특히 드라마류는 정말 잘 안 보던 내가 야인시대 이후 처음으로 완주한 드라마 아닌가 싶다 ;;; (라고 말하고 보니 얼마 전에도 일드 불모지대를 완주했고... 하지만 아무튼) 심지어 절반 푸르다는 아침 드라마다. 영어로는 소프 오페라. 40대 이상의 주부들이 즐겨 보는 그런 프로그램인 거시다;;; 내 취향을 나도 잘 모르겠다. 약간의 스포가 있음 ------ 절취선 ----- 처음에는 일본의 경제성장기도 궁금하고 일본의 시골풍경도 좋고 (주로 이런 이유로 일드를 많이 보긴 하는데) 해서 시작했고, 등장인물이 순하고 착해서, 애가 귀여워서..,.. 등등의 이유로 보다가 빠져들었는데, 주인공 스즈메가 만화로 입문할 즈음부터 마음이 무거워지기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