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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 보성 나들이

순천 & 보성 나들이

AHNN|2012년 8월 19일

몇 년 동안 가지 못했던 가족 여행을 너무나 가고 싶어하신 엄마의 주도로, 가게일로 바쁜 아빠를 제외하고 나랑 동생 이렇게 셋이 남쪽 동네를 다녀왔다. 우리 남매는 워낙 무뚝뚝해서, 딱히 여행의 재미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자동차로 편하게 다녔고 내 돈이 들지 않아 풍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이 때도 날씨가 너무 더워 제대로 걷는 즐거움은 얻을 수 없었다. 여름엔 역시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고, 사진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차에 앉아서 에어컨 쐬며 돌아다닌 게 전부라서 정말 이 여행은 쓸 얘기가 음슴... 선암사 올라가기 전 먹은 산채정식. 네이버에 맛집이라고 올라오긴 했는데 글...쎄... 전라도 답게 반찬 가짓수도 많이 올라오고 했지만 정말 맛있다-

부산 나들이

부산 나들이

AHNN|2012년 8월 19일

마지막 여름방학을 남기고,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낸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친구가 살고 있는 부산. 장소는 어디든 별 상관 없었고 일단 우리 넷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중요했다. 7월에 여행 가는 거 이왕이면 내 생일 때가 좋다고 해서 다들 휴가를 그때로 맞췄다. 대구에서 나를 포함한 셋은 기차를 타고 친구가 있는 부산을 갔다. 부산에서 직장 다니며 자취하는 친구 덕분에 숙소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부산에 대해 잘 알테니 좀더 깨알같은 여행을 할 수 있겠지? 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친구도 완벽하게 부산을 알고 있는 게 아니고(1년 밖에 안 살았으니 그럴 수 밖에) 그 친구만 믿은 채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은 준비를 하나도 안 해가서 결국 구글맵으로

<다크나이트 라이즈>, 2012

<다크나이트 라이즈>, 2012

AHNN|2012년 8월 18일

가 나오기 전의 작품은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다. 에 이어 가 엄청난 화제와 평가를 남겼음에도 정작 그 당시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작년에 남아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두 영화를 어둠의 경로로 구했고, 하루에 하나씩 보려 했으나 결국엔 밤을 꼴딱 새면서까지 와 를 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왜냐? 너무 재밌으니까. 나에겐 이상하게도 DC코믹스 원작의 영화는 별로 재미가 없고(아마 예전에 를 재미없게 봐서 그런 듯)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가 더 잘 맞는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로 그게 다 깨졌다. 그래서, <다크나이

[겨울 유럽 혼자 거닐기] 그라나다, 알함브라를 보러 가는 길 (2)

[겨울 유럽 혼자 거닐기] 그라나다, 알함브라를 보러 가는 길 (2)

AHNN|2012년 8월 16일

7시에 일어나 씻고 지하 주방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호스텔의 지하는 주방과 휴게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조금 분위기가 어두침침했다. 스페인 답게 소파 한 쪽에 클래식 기타가 놓여 있었다. 한번 쳐 보고 싶었지만 줄이 심하게 삭아 있어 그냥 살포시 내려 놓았다. 9시 반 쯤 알함브라 궁전을 향해 출발했다. 내가 그라나다에 온 이유,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곳에 온 이유를 보러 갔다. 바로 그곳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곡을 들어보기 위해. 알함브라 가는 길어? 왜 매표소가 없지?? 미니 버스를 타고 가도 되었지만 일단 걸어가는 것을 택했다. 광장을 지나 골목길 언덕을 따라 올라갔다. 골목길도 예쁘다며 좋아라 하며 올라갔는데, 이상하게 궁전 입구에 매표소가 없었다. 게다가 카를 5세 궁

[겨울 유럽 혼자 거닐기] 파리, 무료 입장의 도시! (2)

[겨울 유럽 혼자 거닐기] 파리, 무료 입장의 도시! (2)

AHNN|2012년 7월 26일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식당에 내려갔다. 작은 바게뜨 2개, 크로아상 2개, 씨리얼 한 그릇까지 알차게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날은 오전에 베르사이유 궁전을 가고 오후에 오르세 미술관과 팔레 가르니에 구경을 하기로 계획하였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베르사이유로 가는 메트로 안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역에 내려서도 딱히 지도를 볼 필요 없이, 우르르 몰려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궁전의 화려한 모습이 눈 앞에 나타난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온 몸으로 '나 좀 화려하거든?' 이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문에도, 지붕 위에도 금칠이 되어있다. 아이슬란드 거주 허가증으로 베르사이유 궁전도 무료 입장이 가능했다. 한국어로 된 궁전 지도와 오디오 가이드를 받았다. 변방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