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A@golders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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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COSTA@goldersgreen|2013년 12월 12일

* 스포 있음 * 강제로 봐야하는 상황이라서 봤다. 아니었음 내 돈 내고는 절대 안봤을 영화 - 아니 뭐 여기서 이미 결론 내자는 건 아니고. 그냥 영화 소개만 듣고도 짜게 식는 기분이라 - 하지만 뭐 나에겐 그런 영화가 대부분이다. 일단 영화를 보기 전에 내용만 들었을 때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실화의 주인공에 관련한 사전 정보도 전혀 없었지만, 애까지 있을 정도로 나이를 먹은 가정주부가 그렇게까지 전혀 모르고 속았다는게 일단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정말 정말 정말 몰랐다면 그건 지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는 분이셨겠지. 이 부분을 의식해서 그런지 말미에 이에 대한 언급이 잠깐 되기도 한다 - 돈에 눈이 멀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고백을 하는. 감동의 하이라이트와 동시에 논란이 되

ME AND MRS JONES

ME AND MRS JONES

COSTA@goldersgreen|2013년 12월 8일

심신이 지쳐서 뭔가 좀 가벼운게 보고 싶어서 찾은 드라마인데, 이거 뭐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 아침드라마 같은 거다. 것보다 조금 더 발랄하달까. 우리나라 아침드라마는 좀 무겁고 무섭고, 신파인 권선징악적인 느낌이 있는데, 이 드라마는 그냥 가벼운 멜로 식이다 - 주변 캐릭터들도 좀 생각없어 보이는 데다. 제목 그대로 내용은 나로 지칭되는 빌리와 존스 부인 사이에 일어나는 LOVE THING 이다. 조금 특별한 것이 있다면, 존스 부인이 내 친구인 알피의 어머니라는 것 정도? 이게 사실 영국이나 되니까 그러려니 싶다가도, 이게 드라마가 될 정도고, 극 중에서 존스부인인 젬마가 엄청나게 갈등을 하는 것으로 보아 인륜상 영국에서도 그렇게 또 아무일도 아닌 것은 아닌가보다. 젬마는 꽤 어릴 때

BLACK BOOKS

BLACK BOOKS

COSTA@goldersgreen|2013년 12월 8일

버나드는 아일랜드 인이며, 한 손에는 담배를, 한 손에는 술잔을 늘 들고있다. 머리는 늘 헝크러져 있으며, 어두운색 자켓을 입은 채 자기 못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그야 말로 고약한 서점 주인이다. 매니는 적성에 맞지 않는 회계사 일을 하다가 어느날 우연치 않은 사고로 성인의 경지에 오르고, 마침 회계업무가 필요했던 버나드가 술김에 그를 고용하게 되어 본격 버나드의 수족 생활을 하게 된다. 버나드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인 프랜은 작은 부티크샵을 경영하지만, 그나마도 잘 안된다. 얼핏보면 정상인인것 같은데, 가만 보면 사실 셋 중에 제일 정통 또라이다. 사실 이 시트콤은 내러티브라고 할 것은 그다지 없다. 대부분의 시트콤과 마찬가지로 그냥 그때그때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을 가지고 웃음을 주

인천 나들이

인천 나들이

COSTA@goldersgreen|2013년 11월 2일

지난 수요일엔 검사를 했다. 사실 2주나 지났는데, 담당의사가 휴진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검사는 여전히 아팠고, 나는 또 죽는다고 악을 썼고, 의사는 또 이래서 조직검사는 어떻게 받았냐며 놀랬다. 조직검사 때도 죽는다고 울고불고 난리쳤었어영, 죄송합니다, 이런 환자라. 결과는 2주 후에 문자로 옵니다. 세상은 좋아졌어요. 제발 더 나빠지지만 않음 좋겠네요. 이날은 하루 오프를 내고 병원 끝난 후에 친구랑 인천에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병원에선 30분도 안 걸린 듯. 친구는 사실 이번 주말에 결혼식이 두 탕이나 있어서 먼저 부평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있기로 했는데,내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마쳐서 같이 가기로 함.사실 나도 염색을 해야했던 지라.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정

청평사, 춘천. 2013.09.07

청평사, 춘천. 2013.09.07

COSTA@goldersgreen|2013년 10월 3일

다녀온 지 한달 정도 된 청평사 포스트. 그냥 금요일 오전에 문득, 춘천엘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한번 남이섬과 춘천시내를 차로 돌아본 적은 있지만, 내가 운전을 했던 것도 아니었고 그다지 계획을 세워 갔던 것도 아니었던 지라 전혀 기억도 나지 않고. 해서 검색을 좀 해보니 청평사라는 게 있는 거다. 보는 순간 그냥 여기였다. 절 좀 찾아다니는 여자고, 곤돌라와 유람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교통수단이니까. 상봉역에서 청춘열차인지 뭔지가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토요일 아침에 상봉역으로 갔는데 토요일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됨. 내가 이렇지 뭐 싶은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심지어 날씨 좋은 토요일에 노인분들은 단체로 지하철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