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Posts
1330 posts인간의 특권
인간성(휴머니티)이란 그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자연스럽게 거머쥘 수 있는 특권인가.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과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태생과 출신 성분보다, 스스로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의지에 인간성의 실존 여부가 달렸다는 것.어쩌면 인간은 하나의 종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로써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칭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킹덤 오브 헤븐, 2005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관람 포맷은 감독판. 리들리 스콧의 또다른 대서사시. 전쟁의 디테일이 다소 아쉽고, 약간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서사 구조가 서운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규모의 이런 이야기를 또 보기란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존나 웃긴 건, 이 영화 개봉 당시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내가 중학생쯤이었는데 보면서 더럽게 지루 했다는 거다. 영화 보면서, 특히 극장에서 보면서는 더더욱 영화 중간에 퇴장하는 일이 없는데 내 인생 유일한 중간 퇴장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그것도 영영 나가버린 건 아니었고 화장실도 갔다가 체조도 좀 하고 다시 들어간 것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음. 그 정도로 재미 없었던 첫 인상의 영화였다는 것. 그리고 반전은 몇 년 뒤, 역시 감독판에서
LA 컨피덴셜, 1998
을 수식하는 데엔 별다른 표현이 필요 없다. 나는 그냥 이 영화가 장르 영화로써 모든 것이 완벽한, 그야말로 필름 누아르계의 금자탑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일러 컨피덴셜! 야음을 틈타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문제는 죽은 사람이 한 두명 아닌 여러명이란 것이었고, 거기서도 더 큰 문제는 그 날 경질된 전직 형사가 그 중 하나였다는 것. 이에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LAPD는 사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고, 그 중 세 명의 경찰이 숨겨져있는 진실로 한 발 한 발 다가가게 된다. 캐릭터 설정이 잘 된 영화다. 캐릭터가 매력있는 영화치고 재미없는 영화 없고, 또 그 캐릭터성을 잘 살리는 배우치고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다. 과거 아버지의 가정 폭력
블랙 클랜스 맨, 2018
그동안의 스파이크 리는 갈팡질팡인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내겐. 같은 초기작들은 충분히 좋았지만 흥미가 동하지 않았고, 이후 나오는 영화들 역시 그랬다. 뭐랄까, 장르적 재미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 은 스파이크 리의 정점처럼 보인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 난 스파이크 리 영화들 중 제일 재밌게 봤다니까. 흑인과 유대인을 경멸하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단에 흑인 & 유대인 형사 콤비가 언더 커버로 침투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언더 커버 이야기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간에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힘이 있지않나. 영화가 그걸 요긴하게 잘 써
레드 슈즈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그리고 요즘엔 디즈니가 그 이미지를 죄다 독점한 동화들의 세계관을 짬뽕해 기본 배경으로 깐 뒤, 거기다 여러 패러디를 얹어내 완성한 방식은 흡사 드림웍스의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어쨌거나 한국 애니메이션이란 꼬리표가 붙었으니 좋든 싫든 왠지 그동안의 양산형 애니메이션들도 함께 연상 되었던지라, 관람 전 영화의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근데 웬걸, 극장에서 기분 좋게 뒷통수 후려쳐맞고 나옴. 스포일러 슈즈! 기본 얼개는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이다. 전형적인 마녀 악당이 나와 세계관내 미모 최강자로 군림하기 위해 현 랭킹 1위인 자신의 양녀를 쫓는다는 설정 정도면 이제 뭐 필수과목 교과서 같은 느낌이지. 거기에 마녀의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