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 2.0::

프리미어 12 감상

By  | 2019년 11월 17일 | 
# 일본 우승 ㅊㅊ. 결승전에서 진건 아쉽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1회 초에 홈런 두 방 때리면서 분위기 띄워줬는데 거기서 역전 홈런 쳐맞으면.... # 김경문 감독이 확실히 이번 한국시리즈를 보긴 봤나 봅니다. 라인업도 결국 두산-키움 선수 위주였고 (3번 자리를 부동의 국대 3번이자 본인의 애제자 김현수가 아닌 이정후로 교체하는 파격적인 수까지 썼고) 불펜 필승조도 결국 한국시리즈에 등판한 두산과 키움 투수 중 구위 좋은 놈을 골라서 필승조로 기용했죠. 결과론적으로 조상우는 기대치만큼 했고 이영하가 생각보다 잘 던졌네요. 국대 필승조에 온 걸 환영한다 영하야(...) 이렇게 운영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프리미어 12 대회 일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김경문 사퇴

By  | 2018년 6월 3일 | 
이것으로 2000년대 중후반 불펜야구를 주도하던 감독 세대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고문으로 지낸다는데,구단 사장하다가 자리 박차고 현장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고해서 아직은 현장에 돌아갈 가능성이 0%는 아닙니다만... 한화가 김성근 감독이 나가자마나 이렇게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걸 보면 1세대 이전의 야구를 펼치는 감독을 영입해야하는 최고의 당위성(=과거의 성적)마저 사라져버렸다고 봅니다. 야구 감독 자리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이 10년 사이에 이렇게 달라졌는데, 10년 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긴 하네요.

2018년 한국시리즈

By  | 2018년 11월 12일 | 
# SK 와이번스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천순연 이후 힘이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 버텨냈군요. # 별로 화가 나지는 않는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지면 어쩔 수 없는거다. 2015년 삼성이 당한걸 우리도 당하지 말란 법이 없지. # 근데 미야자키 캠프 가느라 돈 많이 썼을텐데 결과론적으로 아무런 보람이 없었구만. 따뜻한 곳에서 몸을 풀라고 보내줬구만 부상 입은건 무슨 코미디... # SK공포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SK왕조 시절 타자들의 타율 기록만 봐도....다만 다른 SK타자들이 마지막까지 잘 버텨준게 SK의 강점. # 삼성 류중일 감독이 빠졌던 함정을 김태형 감독도 빠지는걸까. 우수한 주전을 가진 강팀은 정규시즌 때 좋은 성적을 낼수 있지만, 단기전에도

양의지는 창원으로

By  | 2018년 12월 11일 | 
대형 FA 몇 명 안 잡아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니, 아무리 양의지여도 100억 이상을 투자하고 싶진 않았나 봅니다. KBO 리그 내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진 양의지의 가치를 생각하면 4년 125억은 비싸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만큼 지르지 않아도 성적 낼 자신이 있을 뿐. 이제 대형 FA 계약 혹은 재갱신은 없을거라고 천명한 셈이고, 업셋 당한 김에 2군 터줏대감들도 대거 방출했으니, 앞으로 팀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 +) 계속 쿨병 돋는 글만 써서 죄송합니다. 근데 이 팀을 10년 이상 응원하니 무슨 일이 생겨도 그다지 놀랍진 않네요. ++) 몰론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그동안 감독과 코치들이 양의지한테 많은 것을 위

이상우-윤수호 트레이드

By  | 2018년 7월 30일 | 
윤수호가 1군 패전처리조만 맡아줘도 충분히 이득인 트레이드. 애초에 이상우는 1군에 올라온지 겨우 석 달밖에 되지 않았고, 팀내 외야 서열은 정진호, 조수행, 박세혁(...)보다 한참 아래이다. 두산 내야와 비교하면 서예일과 동급 혹은 그 이하라고 봐야겠지. 슬슬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할 때 팔아버린거. 윤수호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기용할지 모르겠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패전처리조로 쓴다면 이영하를 선발로 보낼 수 있다. 장원준도 이제 불펜으로 가버렸는데 감독 성격상 롱릴리프로 마구 굴릴 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 연봉만 몇십억인 귀한 몸이니까 솔직히 길터주기 트레이드라고 보기도 뭐한게 애초에 쩌리-쩌리 트레이드였는걸. 사견이지만 길터주기 트레이드는 딱히 반대하지 않는다. 두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