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을 그리 찾아하는 편은 아니나, 가끔 친구들과 즐기는 편이다. 게임을 되게 못하는 편이다. 게임에 대한 재능이 없는 대표적인 케릭터로 선배 몇몇이 나를 지목했다. 모르겠다. 잘 못하지만 흥겹게는 할 수 있다. 고함을 지르고 머리를 쥐어뜯고 짜증을 내고 박장대소를 하며 나름대로 즐긴다. 피들스틱. 뛰어난 로밍력과 한타력을 가진, 공포와 침묵이라는 엄청난 두 cc기를 동시에 겸비한 그 챔피언은 실로 정글링에 알맞게 되어, 탑, 미드, 바텀이라는 세 라인전의 정규군에 변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100개가 넘는 챔피언 중 내가 쓰는 카드는 몇 안되고, 실제로 유투브 혹은 지나가다 롤 영상이 나오면 내가 아는 것만을 보기 때문에 그리 영상을 챙겨보는 편도 아니었는데, 세상에 피들을 원딜로 쓰는 인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