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온 전직 소방수, 교수, 남작은 이탈리아 축구를 변모시키고, 로쏘네리를 유럽의 강호로 만들었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완벽했기에 서포터들은 그들이 실수를 하면 박수로 환호했다. by Sheridan Bird & Paul Simpson 밀란의 사람들 : 왼쪽부터 그렌, 노르달, 리드홀름(GRE-NO-LI) 군나르 노르달은 공격 진영에서 볼을 확보했을 때 자기편 골대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건장한 체격의 스웨덴 스트라이커는 볼과 함께 몸을 튼 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춤추듯 지나가 동료에게 볼을 흘려줬다가 다시 받아 페널티 라인 바로 밖에서 발사했다. 스웨덴에 1948년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그의 슈팅은 어찌나 강했는지 카메라맨이 피사체를 따라잡지 못한 채 허공만 찍다 그물에 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