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은 "이전까지는 혼자서 운동하다가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팀과 함께 훈련을 하니까 정말 좋았죠. 낮에는 서류정리, 풀뽑기, 나무심기, 주차관리 등 공익근무 작업을 하고, 저녁 때는 서산훈련장에서 계속 뛰고 방망이를 휘둘렀어요. 휴일인 주말에는 3군 경기에도 출전했어요."라며 복귀를 위한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훈련을 많이했다"는 말은 송광민의 몸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여전히 짧은 머리의 송광민은 살이 쪽 빠진 모습이다. "요즘에 다시 7㎏를 뺐어요. 공익근무를 하면서 혼자 훈련할 때보다 더 많이 뛰었죠." 얼굴은 헬쑥해진 모습이지만, 유니폼 겉으로 드러나는 탄탄한 하체근육이 그간의 훈련량을 짐작케할 수 있었다.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송광민은 기회를 잃었지만, 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