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el on the Water

Nov 2013 = Shanghai -3-

By  | 2013년 11월 23일 | 
Nov 2013 = Shanghai -3-
티엔즈팡 구경.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많기는 했는데 선뜻 손이 나가는 건 없었다. 이런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 상점들이 자리해 있고. 지나가기도 어려울 좁은 길에 기어이 테이블을 내 놓고 영업하는 브런치 레스토랑도 있었고. 동동구리무(?) 박가분(?) 같은 고풍스러운 패키지가... 1910-20년대를 좋아하는데, 벨 에포크와 다이쇼, 재즈 에이지, 에드워디안. 음울하고 비틀려 탐미적인,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그 때의, 혹은 그 이전의 것들이더라. 테디베어 얼굴 모양의 의자. 신고 다닐 자신은 없는 신발과 근엄한 판다와 오바-마오 이야 센스 한 번 ...-_- d 신기한 초록 우체통.

Nov 2013 = Shanghai -1-

By  | 2013년 11월 7일 | 
Nov 2013 = Shanghai -1-
시작은 상큼하게 샤오룽바오 :D 난시앙에 갔어야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다른 곳으로 들어갔으나... 싱가포르 딘타이펑 보다 별로였음 ㅠ_ㅠ 예원은 참 예뻤는데 사진으로 보니 의외로 별로다. 다만 이러다 내가 오늘 이 안에서 못 나가는 수가 있겠구나 싶었음... 방향치에게는 치명적인 넓은 정원이었다. 그냥 멍하게 걷다가 앉아 있다가, 좋지도 않은 공기 들이쉬며 광합성 실컷 하고 왔다. 난징동루 (아마도) 정안사 근처에서 가볍게 늦은 점심. 핼러윈 끝물이라 카페 장식은 이런 거였다. 신천지 분수 앞의 카페. 당분 넣으려고 주문한 쇼콜라 퐁당이 (의외로) 먹을 만 했는데 그건 비교급이 없을 때 얘기라는 걸 바로 다음날

Oct 2013 = 京都 Kyoto

By  | 2013년 10월 16일 | 
Oct 2013 = 京都 Kyoto
10時の待ち合わせで、あった瞬間、 「まだ早いけど、甘いもの食べる?」 「まだ覚えてるんや。」 「いや、あんたのアイデンティティみたいなもんやから。」 …もちろん断る理由もないのでありがたく。 맛있긴 했다. 음. 隣の辻利には朝10時なのに行列ができあがっていた・・・。 そこまでおいしいと思ったことはないんやけどな。自分ならほかいくわ。 天気はこの上ないくらいよかった。 아라시야마. なんでここ来たか自分もわからへんけど、たぶんこの風景がみたかったんやろうな。 紅葉を期待してたけど、考えてみりゃ11月の末ごろやったわ。 この竹林が好きでした。 淡いピンクの芙蓉と青の爪と青のブレースレット。 加茂川を見てもう泣きそうになりました。 なんもなくて、ただ時間がたつのを待つだけやと思ってい

Nov 2013 = Shanghai -2-

By  | 2013년 11월 18일 | 
Nov 2013 = Shanghai -2-
내가 사랑하는 MO 인터컨티넨탈이나 리츠 보다는 MO나 샹그릴라가 마음에 든다. 하야트는 편차가 좀 커서 비교 불가능. 웰컴 카드와 스낵. 펑리수랑 복숭아 퓨레 같은 거였는데 맛있게 냠냠. river view였는데 좀 한산한 쪽이었다... 따지기는 좀 뭐한. 연 지 얼마 안 되었다고는 하지만 너무 손님이 없어서 괜찮을까 싶고. 위치가 좀 외진 데에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게 제일 문제인 듯. 나도 다음에 오면 페닌슐라에 묵을 것 같다. 원래는 도축장으로 쓰였다는 랴오창팡. 사진을 이백 장은 찍은 것 같다. 프랑스 조계지를 열심히 헤매다가 푸동으로 돌아와서 동방명주호 탑승. 유

5 Feb 2014 = 上越国際スキー場 죠에츠 국제 스키장

By  | 2014년 2월 5일 | 
5 Feb 2014 = 上越国際スキー場 죠에츠 국제 스키장
긴 터널을 지나니 그 곳은 설국이었다. 굳이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첫구절이 아니더라도 터널을 지나는 모든 사람의 공통된 감상일 듯. 터널 하나 지나니까 풍경이 확 달라지는게 놀라울 정도였다. 아무것도 없던 그냥 허허벌판이 눈 덮이 허허벌판이 되었다는 그 정도의 차이. 이 스키장은 신칸센 (죠에츠센) 이 연결 되어 있어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과연, 토요일 아침 일곱시에도 도쿄역에 보드며 스키를 맨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게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슬로프고, 여기에서 리프트 두 세 번 갈아타고 산 속으로 들어가면 정말 '산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리프트를 올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타 본 적은 처음인 듯. 가장 안 쪽의 리프트는 오후 세시 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