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505

유아인이의 사도

By  | 2015년 9월 19일 | 
유아인이의 사도
내가 아쥬 아쥬 좋아하는 유아인이의 영화. 영화보는 내내 깝깝했다. 아 걍 살짝 죽여 처벌 받아 죽으면 안되는거면 남들 모르게 그냥 독을 살짝 먹이든 뭐든해서 죽여 왜 애를 뒤주에 가둬서 죽여..... 이런 생각을 내내 하면서 봤음. 같이 본 H양 말대로 영화가 기승전결이 없고 그냥 계속 클라이막스라 아주 피곤하다 (나쁜 뜻은 아님) ㅎㅎ 뭐랄까, 유아인이는 그냥 사도세자 그 자체인 것 같고 다른 분들은 연기 다들 출중하시지만 연기를 잘 한다는 느낌? 그만큼 유아인이가 참 잘했다. 누덕누덕한 옷 입고 미쳐가는 장면이 거의 대부분인데도 멋있어보이는 신기한 유아인이. 그래도 중간에 아주 멀쩡하게 검은색 도포입고 활 쏘는 장면이 가장 멋있긴했다. 감색 용포...는 아니고 뭐죠? 세자가 입는 옷. 그

도쿄 에어비앤비 최악의 경험

By  | 2017년 2월 1일 | 
#에어비앤비 이용하면서 그간 좋은 경험밖에 없었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도쿄에서 최악의 경험을. 밤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자고 나올 예정이었던 터라, 대충 후기 많고 다음날 체크인 할 호텔에서 가깝고 저렴한 곳으로 골랐더니 엄청나게 낡은 아파트ㅠㅠ 게다가 청소도 엉망이었다ㅠㅠ 물론 막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바퀴벌레가 나오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깔끔하지 않고 평소에 청소도 잘 안하는 사람이 친구 온다니 나름 정리해두었는데 어때.....이런 정도? 뭔가 큼큼한 냄새도 나고, 이불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거울에는 물때가 가득하고, 세탁기는 작동되는건지도 의심 갈 정도로 낡았고. 몇 일 숙박 할 예정이었음 돈이든 뭐든 그냥 나와서 다른 호텔 찾았겠지만 반나절이니까...게다가 싸니까... #그런데 저 정도로 실패를

Nのために(N을 위하여), 일본이 참 잘하는 장르

By  | 2017년 1월 4일 | 
Nのために(N을 위하여), 일본이 참 잘하는 장르
연말연시 오랜만에 긴 휴일동안 본 드라마 'N을 위하여'. 이글루스에서 어떤 분이 재미있었다고 쓰신 걸 보고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일본은 이런 우울+절절+미스테리 스토리는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비슷한 느낌이라면 아야세 하루카랑 야마다 타카유키 나온 '백야행'도 그렇고, 우울한 이야기로 넓게 보면 '그래도 살아간다', 'woman'도 그렇고. 기승전결 및 권선징악 확실한 한국 드라마는 완전히 다른 매력의 작품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 * * 드라마 'N을 위하여'에는 서로 다른 과거와 각자의 소중한 인물 'N'을 가진 네 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중심 인물은 에이쿠라 나나가 연기한 스키시타 노조미. 노조미는 섬에 사는 여고생. 집도 잘 살고 가족들

미국 여행 준비 이것저것

By  | 2015년 10월 20일 | 
미국 여행 준비 이것저것
Radio City Music Hall. Photo: Marley White • Times Square Ball Drop. Photo: Julienne Schaer ■뉴욕 호텔은 그냥 이전에 가봤던 비지니스 호텔급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BRG 공략이 무사 성공하여 괜찮은 가격으로 하얏트 계열을 예약하였다. 아주 좋은 가격은 아니지만 뉴욕이니까.. 하고 그냥 마음을 비웁니다. 저기도 생각보다 방이 좁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캐리어 하나 놓기도 버거운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에 익숙해지면 모두들 좁다는 뉴욕의 호텔방에 들어가도 전 대궐같이 느껴집니다. 이래서 사람은 처음부터 너무 넓은 집에 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의 국내선도 마일리지 적립 등등 온갖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싼 것을 마

당신을 그렇게까지는(あなたのことはそれほど), 일본드라마

By  | 2017년 6월 16일 | 
당신을 그렇게까지는(あなたのことはそれほど), 일본드라마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 '당신을 그렇게까지는(あなたのことはそれほど)'. 느낌적 느낌으로 타이틀을 번역해보면 '너는 좀' '너따윈 그닥' 이런 느낌일지도ㅎㅎㅎ 여자 주인공은 중학교 때 좋아했던 첫 사랑을 27살이 되어서도 내내 못 잊고 살다가(이미 내 기준에서는 무서움. 한 번도 안 만나고 14년을 좋아했단 거잖아), 어차피 첫 사랑따윈 다 추억이다 하며 다른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을 하였는데. 우연히 길 가다가 그 첫 사랑을 만남. 여기까진 그냥 뻔한 이야기. 근데 그 첫 사랑 남자가 또 아주 가볍디 가벼운 남자라, 술 먹고 MT 가자고 여자를 자연스레 꼬시는데. 여자는 당연하다는 듯 따라감. 그리고 집에 와서 '아..가벼운 여자로 보였음 어떻하지? 다음엔 절대 안그래야지!'라고 다음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