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서두지만, 난 기안84에 대해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앞장서서 불호하지도 않지만,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세계관이나 공감할 수 없는 행동을 볼 때마다,그리고 논란이 될 때마다 '뭐야 왜 저래?'하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런데 웃긴 일은, 지금 상황에서 나처럼 '기안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라는 의견이 많다는 것. 내가 나혼산을 즐겨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프로그램 안에서 기안84가 어떤 존재였는지는 인식하고 있다.과거 멤버가 교체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의 한 축을 맡아서 확고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안다.프로그램을 챙겨보거나 즐겨보지 않았던 내가 이정도인데, 과연 해당 프로그램을 즐겨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까. 흔히 인간관계가 그러하듯, 프로그램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