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스포 포함 미야자키는 원령공주에서 인간이 만든 체제는 완벽할 수 없으며 가장 완전해 보이는 체제도 결국은 결함을 지니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본인의 생각을 보여준다. 체제가 불안정하건, 조금 더 합리적이건 사회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지되며 우리는 이 속에서 비로소 문명인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이 무너져도, 허위라고 생각이 되어도 우린 살아야 한다. 생존 이상으로 극복하고 살아남는다는 최종의 정언명령. 설국열차의 디스토피아는 직접적이다. 그곳은 어떠한가. 불합리하다. 누가 봐도 의문을 품을 만큼 불합리하다. 그러나 그럼으로써 유지된다. 계급이 곧 질서를 뜻하는것은 아니지만, 무질서는 혼란만을 낳았다. 서로를 잡아먹다보면 결국 마지막에 남은 자는 서서히 죽던지 자기 자신을 먹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