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살짝 긴 주관적인 감상
By 우루사 | 2014년 3월 27일 |
스포 있음. 창세기의 노아에서 모티브만 따왔듯이 공간적 배경도 당시 메소포타미아의 원시 족장시대가 아닌 미국 만화잡지 헤비메탈에 나오는 황량하고 비문명스러운 사이버펑크의 모습이다.(성경과 배치되지 않는다는 리뷰도 있던데 나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 일치하지도, 배치하지도 않는, 성경과는 다른 층위의 이야기를 한다고 본다.) 영화시간을 2분정도 늦어 오프닝시퀀스를 약 20초가량 밖에 보지 못했는데 대충 오프닝시퀀스에는 채굴을 하는 기계의 실루엣을 본것 같다. 미국이나 유럽 만화에서 중세적인 사이버펑크는 흔한 소재고 종교적 요소들과 결합된 작품들이 많은데 이런게 21세기에 돈 많이 들인 영상, 그것도 본격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까지 붙이니 아주 때깔좋은 컬트스럽다. 황량한 배경에 저채도의 화면이 하드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