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Space

애증의 이글스...

By  | 2016년 9월 22일 | 
저는 모태 자이언츠빠였지만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이글스빠가 되어버린 잔인한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 가르시아가 이글스로 오지만 않았어도 한밭구장에 가볼 일은 없었을텐데... 라곤 하지만 그대로 롯데빠로 남았었어도 험난한 멘탈 고행의 길은 계속 되었겠지요. 1주일 쯤 전만해도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빠져있었습니다만 이젠 저 멀리 사라진 꿈이되었을 뿐이고... 이제는 선수들 보전 잘 하고 순위를 더 떨어뜨려서 내년 드래프트 우선권이라도 좀 받아왔으면 좋겠네요. 수백억 투자와 지원을 받고도 결국 시즌 운영을 이렇게 해버린 감독님도 이젠 좀 놔드리고 싶은데... 다음 감독을 누가 할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이젠 로이스터 이후의 자이언츠감독처럼 독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자리가 되어버렸는

공 헤는 밤

By  | 2013년 3월 28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봄으로 가득 차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경기장 속의 플레이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플레이를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츰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공 하나에 추억과 안타 하나에 사랑과 플라이 하나에 쓸쓸함과 홈런 하나에 동경과 삼진 하나에 시와 실책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공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90년대에 경기를 같이 했든 선수들의 이름과 민철, 진우, 종훈, 이런 레전드들의 이름과 호주에 가서는 돌아오지 않는 대성의 이름과, 이제는 은퇴한 찬호의 이름과, 잘 가긴 했는데 그래도 아쉬운 현진의 이름과, 가난한

이게 무슨 소리요! 고스트 버스터즈라니!

By  | 2016년 8월 10일 | 
어린 시절 길거리 좌판에서 파는 영화음학 모음 테이프에서 처음 고스트 버스터즈를 접했었죠. 그 메인 테마는 워낙에 강력해서 아직도 흥얼거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좀 머리가 커서는 1, 2편을 비디오 대여점에서 다 찾아서 보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이게 다시 나왔네요? 물론 30여년이 흘렀으니 거의 리부트 개념으로 나온 것이긴 합니다만, 머릿속에서는 '아 이거 봐야돼' 가 연신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깨알같은 개그들도 좀 터져줄지 ㅎㅎㅎ 예고편을 보니 추억의 유령들이 보이네요. 마시멜로 거인이랑 먹깨비라니 ㅋㅋㅋ 예전 디자인에서 은근히 비치던 귀여움을 쏙 빼고 굉장히 위험하게 디자인 해 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그런데 유령 잡는 무기는 30년 전이랑 바뀐게 별로 없는 것 같... 뭐 봐야 알겠

이글스의 연패기록은 과연 어디까지...

By  | 2013년 4월 7일 | 
일단 개막 7연패 중.... 홍창화 단장님이 10연패하면 바리깡으로 머리 밀겠다고 선언하셨다는데.. 이글스 니네는 홍단장님 얼굴을 봐서라도 이러면 안되는 거야 ㅠㅠㅠㅠ

스타 크래프트 리마스터라...

By  | 2016년 8월 12일 | 
오래된 게임이죠. 스타 크래프트의 태동기에 지금의 PC방이란 개념이 '인터넷 카페' 라는 정도의 수준으로 막 시작되려고 할 때를 즈음하여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친구들이랑 자주 즐겼습니다. 뭐.. 제가 게임을 막 파고들어서 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자꾸 지게되고, 그러면서 재미를 잃어서 안 하게 됐었죠. 뭐.. 그 때에는 미네랄 한 덩이에 일꾼 하나씩 붙여두고 게이트웨이 하나만 지어서 질럿 뽑으면서 왜케 돈이 안 모이고 병력이 안 모이냐고 투덜거리던 수준이었으니;;; 그렇게 수 년동안 스타 크래프트를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가 어느날엔가 서지훈 vs 홍진호의 스타리그 경기를 보고 다시 그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었었습니다. 물론 다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도 여전히 실력은 똥망이었습니다만 ^^; 그래도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