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잡는 소리

위대한 개츠비 - 나른하고 불안한 재즈시대 엿보기

By  | 2013년 5월 24일 | 
위대한 개츠비 - 나른하고 불안한 재즈시대 엿보기
1920-30년대에 이르는 재즈시대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일하다. 여성들의 직선적인 실루엣에 유난히 짧은 머리 스타일과 찰랑 거리는 스커트 장식 등등.... 오래된 낡은 1920년대의 의류와 장신구들을 실제로 보고 만지게 되었을 때에도 그 시대만이 가지는 고유함과 독특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었다. 재현하는 작품 속에서가 아니면 쉽게 현실화(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되기 어려운 분위기여서인지 이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은 시각적인 만족이 극대화되는 듯하다. 최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꾸준히 보게 되었다. 기본의 이야기 구성 자체가 탄탄하다 보니(다들 명작아닌가!) 시나리오면에서 신뢰하게 되는데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묘미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배우들 중에서

최근 본 혹은 보고있는 드라마들

By  | 2013년 2월 15일 | 
영화도 드라마도 배우 이전에 제작진 특히 연출진을 눈여겨 보는 편이다. 어느 배우가 그랬듯이 각본 즉 글이 제일 중요하고 그 이야기를 누가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드라마나 영화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철저히 공동작업인 분야이기에 현장 분위기가 좋은 드라마들은 결과도 좋은 것 같다. 방송이 나갈 때에 시청률이 낮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사람들이 찾아 보게 되는 그것도 성공아니겠는가. 올해들어서 본 것은 그 유명했던 우결수. 자기가 자기 관점에서 생각하지 어떻게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냐는 들자의 말이 너무도 웃기면서 동시에 짠했다. 같은 방송사이긴 하나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상팔자. 늘 새로운 시대의 화제를 던지는 작가님의 작품이 좋다. 보수적이면서도 앞서나가는 면모를 늘 느낀다.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 2012) : 믿고 보는 감독의 작품

By  | 2013년 3월 24일 |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 2012) : 믿고 보는 감독의 작품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늦게 개봉하는 바람에 오늘 보게 되었다.안나 카레니나!패션계에서의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키이라 나이틀리가 단연 화제가 되었고. 조 라이트 감독의 작품이라기에....문득 '오만과 편견'과 '어톤먼트'를 떠올렸다.풍경이, 빛이 참 아름다웠더랬지.그 때에도 주연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새로운 변신이 어떨지 기대도 되었다. 나름 기대하는 작품 보기 전에는 아무런 예고편 동영상과 정보를 보지 않았기에무식하리만치 톨스토이의 원작을 몰랐던 것 역시 당연했다. ㅠ.ㅠ영화 속에서 연극이 펼쳐지는 느낌이랄까?오페라가 펼쳐지는 느낌이랄까?뮤지컬은 전혀 아니었고, 고전적이면서 우아한 그 무언가로 가득했다.춤추는 듯 흐르는 몸짓들 때문인가보다.마치 한 편의 연극처럼 장면장면마다 무대 장치가 변화하

지금도 생생한 처음이라는 두근거림

By  | 2013년 3월 22일 | 
지금도 생생한 처음이라는 두근거림
기숙사에 들어가기로 한 날짜보다 이틀 앞서 도착한 뉴욕.저녁 비행기로 갔는데 처음 계획상으로는 최소 3-5년이었기에 아예 편도 비행기 티켓을 샀더랬다.그러다 보니 둘러 둘러 둘러 가게 되었는데부산-홍콩으로 가서,홍콩-캐나다 잠시 착륙 후 다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였다.ㅋㅋㅋ 김해공항에서는 엄마도 나도 거의 얼굴만 보면 얼굴이 벌개지도록 울고 있었고,홍콩행 비행기 안에서는 얼굴 퉁퉁 붓도록 편지 보다가 울며 그 와중에 기내식은 또 다 먹었다.ㅋ ;;;굉장히 긴장했던 뉴욕행 비행기를 타니 그제서야 국제선인 기분이 들었다.국적기가 아니어서(캐세이퍼시픽) 터번을 쓰신 가족들도 많은 편이었고,다인종의 조합으로 꽤 글로벌했었으니까.내 눈빛만 보고도 모든 것을 알아차렸던 너무나 고마운 남승무원을 만나 마음도 꽤 편해졌

야밤에 피겨 생중계

By  | 2013년 3월 15일 | 
김연아 경기 후에 먹는 한라봉, 달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