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difficult but beautiful

영화, <천국을 향하여>

By  | 2013년 11월 12일 | 
천국을 향하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배경으로 약자의 입장에서 약자의 생각을 말해주는 영화다. 소위 '테러'라고 말하는 행위를 '테러범'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영화다. 그들은 왜 폭탄을 몸에 감고 뛰어드는 걸까? (반대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론,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이 대표적이다.) 보는 내내 어둡고 습하고 무거웠다. 잔인한 장면 하나 없지만 더없이 잔인하다. 주인공의 고뇌와 방황을 따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주인공인 사이드와 할레드는 오랜 친구 사이다. 이스라엘 군에게 터전을 뺏기고 도시 곳곳에 이스라엘 군인의 통제를 받으며 숨죽이며 사는 그들은 삶을 ‘지옥’이라고 표현한다. 지옥같은 삶이 그들에게 폭탄을 몸에 감고 적 기지에 뛰어들게 한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이와 같은

7번방의 선물

By  | 2013년 1월 30일 | 
7번방의 선물
영화에 대한 평이 주변에서 좋게 들려서 보게된 영화. 보통 이런 영화는 실망시키지 않는다.나도 그저 한명의 보통 관객이기 때문.(여기서 "보통"이란 그저 평범한 비전문가!) 이 영화는 참 감동과 유머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가져간 영화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보았던 영화 "타워"도 나름 재미있었고 감동도 있었지만, 억지로 드라마틱한 전개를 끌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그 영화를 보면서 비단 아마겟돈이 떠올랐던 건 나뿐인가..물론 난 아마겟돈을 좋아한다)7번방의 선물은 자연스럽게 감동의 코드를 가져다 주었다. 보면서 절로 가슴이 먹먹해졌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순수" 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인간이 이렇게나 순수할 수 있단 말인가.. 나 자신에 대해 곱씹어본다. 정말

아이언맨3를 보고

By  | 2013년 4월 26일 | 
아이언맨3를 보고
개인적으로 아이언맨2에 비해서 더 재밌게 보았던 것은 사실. 그만큼 3D액션의 쾌감도 높았고 스토리도 좋았다. 지금까지의 hero movie를 보면 1에서 2,3로 거듭될수록 악당의 캐릭터와 스토리의 전개가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는내내 어색할 때가 많았는데 아이언맨3에서는 그러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악당의 캐릭터도 괜찮았고, 토니의 경우엔 본인의 유머러스함을 로맨스와 휴머니즘적인 부분까지 갖게 되었다.(그래서 조금 어색한 토니의 모습을 본 관객들이 있을진 몰라도 난 좋았다) 거기에 토니스타크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충분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아이언맨3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기네스 펠트로!기사로 언뜻 보니 기네스 펠트로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히기도 한 것 같은데, 이 영화를 보기 전이였

웜바디스(Warm Bodies, 2013)

By  | 2013년 3월 27일 | 
웜바디스(Warm Bodies, 2013)
좀비영화. 그치만 전형적인 좀비영화의 패턴은 아닌. "좀비"라는 주제는 더이상 매력적인 주제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예전에는 좀비라는 캐릭터 하나만으로 충분히 오락적 요소를 줄 수 있었다. 좀비가 그랬고, 귀신이 그랬고, 외계인 또한 그랬다.수많은 좀비 영화, 좀비 영화 매니아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탄생. 처음 [레지던트 이블]을 보았을 때 그 전율을 잊을수가 없다. 그러나 현재 3편 이후로는 아예 보지도 않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좀비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웜바디스는 좀비영화에 대한 나의 관심을 다시 한번 끌 수 있었다. 처음 5분은 흥미롭게 지켜봤다.니콜라스 홀트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좀비는 말을 잘하면 이상하니까.그가 나레이션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배경

closer

By  | 2013년 8월 18일 | 
closer는 개인적으로 대중들이 영화에서 원하는 "romance"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야하는 "reality"를 잘 살린 영화인 것 같다. "Hello stranger," 라던지 주인공들을 매력적이게 만들어주는 몇몇의 대사들...과 장치들. 실제로 너무나도 매력적인 주인공들.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와 남자배우 중 한명인 나탈리 포트만과 주드로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했다.(왜 이제서야 봤을까?//)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정말 언제봐도 좋다. 그녀가 가지고있는 표정, 목소리 톤, 몸짓. 그녀는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지 정말 잘 알고있는것 같다. my best 주드로의 조금은 찌질한 듯한 연기도 좋았다.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면, 나에게 이 영화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