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향하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배경으로 약자의 입장에서 약자의 생각을 말해주는 영화다. 소위 '테러'라고 말하는 행위를 '테러범'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영화다. 그들은 왜 폭탄을 몸에 감고 뛰어드는 걸까? (반대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론,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이 대표적이다.) 보는 내내 어둡고 습하고 무거웠다. 잔인한 장면 하나 없지만 더없이 잔인하다. 주인공의 고뇌와 방황을 따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주인공인 사이드와 할레드는 오랜 친구 사이다. 이스라엘 군에게 터전을 뺏기고 도시 곳곳에 이스라엘 군인의 통제를 받으며 숨죽이며 사는 그들은 삶을 ‘지옥’이라고 표현한다. 지옥같은 삶이 그들에게 폭탄을 몸에 감고 적 기지에 뛰어들게 한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이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