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2017. 5. 26~ 대만여행. 짧은 기록.

By  | 2017년 6월 7일 | 
2017. 5. 26~ 대만여행. 짧은 기록.
올해를 견뎌내기 위해서 했던 유일한 결심은 '여행도 좀 가보고' 였다. 작년에는 물론, 빨리 그냥 그 상황을 어떻게 든 해서 라도 빠져나오고 싶어서 모든 유흥을 포기하고 책상머리에 앉아 있었는데, 작년 말에 어이없(는 이유 때문이라고 정신승리 중)이 최종 면접에서 낙방. 하고 나니 뭐랄까. 에라. 다 참고 참아내고 한다고 뭐 되는거 아니구나 + 안된다고 세상 끝난거 아니구나 를 알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올해는 욕을 좀 먹고 거지꼴이 되더라도 최고의 사치= 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암튼, 시험 치자마자 부랴부랴 급하게 항공권 알아보던 차에 대만항공권이 꽤 싸게 나와서 질러 버렸다. 일 다니는 친구 하나를 붙였는데, 굉장히 미안하게 한국 도착해서 잠도 못자고

Tautavel. France

By  | 2014년 3월 18일 | 
Tautavel. France
또따벨 마을 사진 한 장. 오랜 노동으로 어딘지도 모르고 얻어먹은 레스토랑 벽에 붙어있는 그림에 쓰여있는 refreshment! 라는 말이 너무 좋아서 찍었던 사진이다. 사실 정말 식당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구글맵 스트리트 뷰를 통해 발견했다... 벽 색도 새로 칠하고 무엇보다 나무문에 붙어 있는 저 그림을 떼는 바람에 약간의 의구심도 들었지만 저 나무가 아주 똑같이 자라있다. ㅋㅋ 아주 다행... 식당 이름은 Le For'Hom. 사실 음식은 기억이 잘 안나고(... 하지만 매우 맛있었다는 것만) 후식으로 먹은 크렘브륄레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꼭 깨서 먹으라고 당부하시던 쌤들도 기억나고... 즐거웠던 기억들. 추억들. 다 까먹기 전에 차츰차츰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교토, 산쥬산겐도, 렌게오인 (京都, 三十三間堂, 蓮華王院) 그리고 십이월의 벚꽃.

By  | 2014년 4월 13일 | 
교토, 산쥬산겐도, 렌게오인 (京都, 三十三間堂, 蓮華王院) 그리고 십이월의 벚꽃.
예상에 벗어나는 즐거움. 여행의 계획과는 별개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이 얼마나 여행을 충만하게 만드는지. 애초에 일본 여행 자체가 사실은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었다. 워낙 가깝기도 했거니와, 주변에서 종종 일본인들도 만날 수 있고. 뭐랄까. 신비롭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너무 정보가 많고 관련된 매체도 많고 배울일도 많으니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곳이었다. 가까이 있지만, 그리고 몇번 다녀왔지만 중국은 비교적 이곳저곳 궁금증이 생겨나는 편이고, 특히 중국 특유의 거친 느낌 때문에 항상 여행지로 염두해 두고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은...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기 때문에 짧은 일본 여행이 더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것 같다.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은 것. 오히려 더 많은 걸 느끼고, 일본 자체

신의 선물

By  | 2014년 3월 11일 | 
이보영 뭐야 본격 기면증환자연기. 왜 자꾸 잠들어???

나라 도다이지(奈良 東大寺)

By  | 2014년 4월 12일 | 
나라 도다이지(奈良 東大寺)
여행의 '시작'은 어디에서 부터일까. 첫번째로 방문한 도다이지를 놓고, 잠시 나의 여행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그리고 나는 결국 여행지에서 여행지로. 부산이라는 나름의 여행지에서 또다른 여행을 계획했던 그 시점이 어쩌면 진정한 시작점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론 고생은 비행기 타기 전날부터였지만.. 아무튼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전철을 타고 난바에 갔고, 난바에서 서둘러 코인로커에 짐을 넣고 바로 긴테츠나라선을 타고 , 결국 나라에 도착했다. 물론 한국, 그것도 부산에 비해 전반적으로 덜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가벼운 비가 스치더니 결국 바람도 제법 불고, 상당히 쌀쌀했다. 모자에 외투에 장갑에 이것저것 챙겨갔지만 마지막으로 짐이 될거 같아 빼둔 목도리가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