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여행]처음 혼자여행, 후쿠오카 -마지막날

By  | 2014년 5월 25일 | 
[여행]처음 혼자여행, 후쿠오카 -마지막날
잘 자고 일어나서 조식도 먹고 짐을 호텔에 맞겨 놓고 길을 나섰다. 마지막날은 비행기 시간도 있고 해서 그냥 가까운 곳만 걸어갔다 오기로 결정했다. 일기 예보에는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하더니 길을 나서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그나마 싼 장우산을 하나 쓰고...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라는 스미요시 신사에 갔다.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비도 오고 사람도 하나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일단 들어갔다. 스미요시 신사는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신사라고 하는데 나도 돌아가는 날이니까 안전하게 갈 수 있길 바라면서 구경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비행은 나에게 잊지못할 기억을 선사하고... 굉장히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라일락 나무가 있었다.

[여행] 겨울 부산

By  | 2013년 11월 25일 | 
[여행] 겨울 부산
부산 여행을 제대로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항상 어떤 곳일까... 궁금했었다. 주변에서 매력있는 곳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도 좀 멀다보니 엄두가 잘 나지 않아서 가보지를 못하다가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어서 함께 다녀왔다. 그런데 문제는.... 1박 2일의 여행이었는데 밤에 너무 많이 마셔대서... 그 다음날 꽐라가 되었다. 그래서 둘째날 사진이 없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참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세시간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차표가 없어서 가족석에 앉았는데 ,,, 가족이 아닌 사람들끼리 단란히 마주보고 가려니 고문 당하는 느낌이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롯데 백화점으로 갔다. 옥상층에 전망대가 있었다. 탁 트인 바다는 아니고 공장 같은 곳이 보이는 쪽의

[여행]처음 혼자여행, 후쿠오카 -첫째날

By  | 2014년 5월 25일 | 
[여행]처음 혼자여행, 후쿠오카 -첫째날
급작스럽긴 하지만 취업을 하게 되면서 나에게 3주 정도의 시간이 생겼다. 처음 1주일간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정신없이 보냈는데 여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가고 싶은데 시기상 같이 갈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만 하는 나에게 오빠가 30대가 되기 전에 혼자서 하는 여행을 꼭 해보라고 하길래 자극을 받아서 결심을 하게 됬다. 처음에는 쫄아서 국내여행을 생각했는데 가는김에 비행기를 타보자 해서... 그나마 친숙한 일본으로.. 그중에서 한번도 안 가본 후쿠오카로 결정이 됬다. 여행 출발 2틀전에 비행기표 예매를 끝내고 호텔까지 ㅎㅎ 너무 급속도로 진행되서 이때까지도 진짜 가는건지 뭔지 실감이 잘 안났다. 오빠가 배웅을 와줬는데 생각보다 많이 긴장되지는 않았다. 재밌는

[여행] 처음 혼자여행, 후쿠오카 - 둘째날

By  | 2014년 5월 25일 | 
[여행] 처음 혼자여행, 후쿠오카 - 둘째날
전날 저녁을 너무 많이 먹고 좀 얹혔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랬나 잠이 안왔다. 혼자자니까 무섭다고 불켜놓고 자야된다고 유난을 떨다가 잠이 다 달아나서.... 면세로 산 가방 끌러서 구경하고 매보고 혼자 난리를 치다가 불을 다 끄니까 잠이와서 겨우 세시간을 잤다.. ㅎ 침대에 누워서도 다음날 아침 일찍 나서서 가기로 했던 '학문의 신' 신사에 갈 수 있는 것인가 걱정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예정 시간보다 한시간 더 자고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이것도 미리 티켓을 사놔서 아까운 마음에 겨우 갔다. 반찬이나 마실것등은 뷔페식이고 닭고기, 생선, 계란&햄 중에서 하나 고르면 그자리에서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 식이었다. 계란을 골라서 힘겹게 먹고 그래도 가야한다며 숙소를 나왔다. 바깥으로 나오니

[방랑기]광명가학광산동굴 구경 간 날

By  | 2013년 8월 8일 | 
[방랑기]광명가학광산동굴 구경 간 날
광명은 우리집에서 많이 멀지는 않다. 자주 타는 버스에 가학동굴이라고 광고가 붙어있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오빠 휴가를 틈타 가보기로 했다. 나는 이때 이것이 그냥 동굴이 아니라 '광산'동굴이라는 점에 주목했어야 했다... 조사도 안해보고 그냥 오빠를 뚤레뚤레 따라나섰는데...ㅎㅎ 가학동굴은 일제강점기때 개발된 광산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인위적으로 생긴 광산이라서 내가 생각한 종유석, 석순 이런거 없었음 다 괜찮았다. 그런데 문제는... 다들 같은 시기에 휴가라는 것... 정말 사람이 가는길 부터 바글바글 이어서 ㅎㅎ 가까우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일단 가학동굴에 가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버스가 만원이었다. 거기다가 승용차로 들어오려는 차들이 주차장부터 계속 막혀서 10분거리를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