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방랑기] 남산과학관에 플라네타리움 보러 다녀오다.

By  | 2013년 3월 26일 | 
[방랑기] 남산과학관에 플라네타리움 보러 다녀오다.
화이트 데이 데이트 겸, 그동안 가보고 싶다고 했던 남산과학관을 갔다왔다. 어릴 적 방학생활에 있던 '직접 찾아가 봅시다?' 이런 과제를 수행하고자 찾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니까 초등학교 이후로는 온 적이 없는 것 같다. 멀리서 봐도 뭔가 우주시대 같은 독특한 건물에 나는 왠지모르게 마음이 끌렸었다. 가까이서 봐도 특이한게 좀 내취향 .. 그런데 조금 낡긴 했다.이곳은 나에게 걷 모습도 그렇고 안에 들어가도 그렇고 뭔가 80년대 스러운 느낌을 준다. 아주 오랜만에 찾았지만 여전히 이곳은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았다. 어릴 적에도 느낀 거지만 이곳은 왠지 모르게 조금 공포감을 준다 ㅎㅎ 놀이공원에 가면 있는 '요술의 집' 같은,, 호기심 가는 것은 많은데 뭔가 기묘한 느낌도 들고 .. 이건 나만의 느낌이겠지

[여행] 먹으러 다녀온 당일치기 전주여행

By  | 2013년 4월 17일 | 
[여행] 먹으러 다녀온 당일치기 전주여행
계속 어디 새로운 곳에 가고 싶어 안절 부절 못하던 나날들... 잠을 자고 오는 여행은 뭔가 또 부담스러워서 당일 치기로 할 수 있는 여행지를 물색중 계속 가보고 싶었던 전주에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동행은 남친.. 남자친구는 전주가 고향이기 때문에 내가 전주에 맛난게 많다더라, 좋다더라, 하면 사실 좀.. 시큰둥 하기도 했었다. 그냥 그렇다고 ㅋㅋ 하지만 여행객한테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주장하다가 함께 가게 되었다. 여행 가기로 하고서는 느긋하게 구는 나 때문에... 예정보다 조금 늦게 고속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는 오빠가 준비해온 맥반석 계란하고 천혜향이라는 과일을 사이다와 함께 먹으면서 갔다. 여행가자고 던지기만 하고 아무것도 준비 안해오는 내가 거기 있었다.... 월요일 아침 버스라서 그런지

[여행]버스타고 제주여행 - 첫날

By  | 2013년 7월 5일 | 
[여행]버스타고 제주여행 - 첫날
이번 여행을 가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비아냥거리는 눈초리가 받다보니 괜히 간다고 했다고 후회도 많이 했다. 마음이 힘들었지만 가보고 싶던 곳이고, 비행기표도 취소 못하니까 가야된다고 계속 되뇌였다. 여행기간이 장마철과 겹쳐있다 보니 날씨도 고민스러웠다. 해수욕이 하고싶었는데 날씨도 그렇고 물이 차가워서 못들어 갈 것 같아 포기했다. 그래서 쫌 더 우울했다. 출발하기 전날에는 잠도 안오고 괜시리 비행기 탈 생각하니까 무서워져서 궁상맞게 여행을 앞두고 좀 울었다 ㅎㅎㅎ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공항으로 출발을 하니 두근두근거리고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행은 즐거운 일이다. 제주공항에 내리니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이국적인 풍경이 보였다 ㅎㅎ 야자나무 같이 생긴 못보던 나무들..

[여행]처음가본 인천

By  | 2013년 5월 7일 | 
[여행]처음가본 인천
서울에서 인천은 멀지 않고 1호선 급행열차를 타고가면 금방이라서 한번 가볼만도 한데 서울촌년인 나는 거의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인천에 가본적이 없었다. 인천이면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막연한 생각에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그러던 중 라미♡ 님의 '팟알' 포스팅을 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천에 가보자 하고 나섰다. 인천 - 나가사끼식 카스테라와 옛날 팥빙수를 즐길 수 있는 곳 '팟 알(Pot R) 인천에 대한 내가 가진 이미지는 영화 '파이란'에서 형성된 것 같다. 항구도시에서 느껴지는 거친 느낌과 더불어 뭔가 낭만도 느껴지고.... 그런데 또 서울과 가까우니 서울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다.

[여행]버스타고 제주여행 - 둘째날, 마지막날

By  | 2013년 7월 6일 | 
[여행]버스타고 제주여행 - 둘째날, 마지막날
폭풍우에 쩔어서 돌아온 첫날밤 쓰러져서 자고 일어났다. 다행히 아침에는 하늘이 맑게 개어 있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전날 신청해 놓은 조식을 먹으러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있는 까페로 내려갔다. 속에 햄과 파인애플과 잼 등이 들어있는 포켓샌드위치하고 감귤주스를 주셨다.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바라보는 창문 밖 풍경이 아름다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맑아져서 바다를 구경하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다른 계획이 있었지만 그냥 바다에서 조금 놀다가 가기로 했다. 원래 여행계획을 잘 지키는 편인데 이번에 제주도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본의아니게 즉흥적으로 움직이게 됬다.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다다. 내가 꿈꿔왔던 바다의 모습이었다. 해수욕장의 모래를 맨발로 걸었다. 발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웠다.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