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오늘 점수를 제법 내면서 이기긴 이겼지만, 찝찝한 부분들이 몇몇 걸린다. 첫째, 6회 지나자 구위가 하락해버리면서 배팅볼 쏴대던 송ㅆ... 아니 송승준. 올해 롯데에서 1선발은 그냥 로테이션 상 개막전에 나왔던 투수 일 뿐 Ace는 공백이라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완투, 완봉 밥먹듯이 하는 거 바라지도 않는데, 오늘이 올해 투구한 것 중에 괜찮은 축에 들어 간다는 게 좀 아쉽다. 딱 한 이닝만 더 버텨줬으면 좋았는데 감독의 의도에 응하지 못한 모습. 결과적으로 불펜이 좀 빨리 끌려나왔고, 언제나 빈곤한 불펜 양을 자랑하는 롯데 답게, 남은 3이닝은 길고도 험난했다. 둘째, 4회말을 연장시킨 황씹ㅆ.. 아니 황재균의 실책. 물론 3루 수비를 제일 잘하는 이대호라면 그 정도 존에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