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여기는 입후서원

2016, Sapporo, Japan - Hotel Monterey Sapporo

By  | 2016년 9월 24일 | 
2016, Sapporo, Japan - Hotel Monterey Sapporo
이번 얘기의 주인공, 몬테레이 삿포로. 동행이었던 후배 녀석이 삿포로는 처음 가보는 것이었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 정도만 가볼 것이라고 미리 얘기를 해줬고, 최종 목적지가 아사히카와 쪽이었던 관계로 삿포로 역 근처의 호텔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니까 광복절 연휴를 앞에 둔 출국 이틀 전에 말이죠. -_-;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몇 개의 호텔이 남아있었는데 눈에 걸린 게 바로 이 몬테레이 삿포로입니다. 2년 전에 같은 체인이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몬테레이 에델호프 삿포로에 묵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엔 여기네요. 이곳도 에델호프처럼 10년이 100년은 된 듯한 느낌을 내려고 애쓰는 (이 컨셉, 난 찬성일세!) 호텔입니다. 1년 전 후배 녀석과 하카타에 갔을 때 역을 나와서 우리가 묵을 호텔을

2016, Las Vegas, US - The Venetian

By  | 2016년 5월 15일 | 
2016, Las Vegas, US - The Venetian
이번 얘기는 지난 설에 묵었던 라스베이거스 호텔, 더 베니션입니다. 베네시안, 베네치안 등으로 한국인들에게 불리는 이 호텔은 사업가 셀던 애델슨이 베니스로 신혼 여행 갔다가 이 분위기로 호텔 짓자고 마음 먹고 베가스에 지은 호텔입니다. 당시 샌즈 호텔을 사들여서 베가스에 땅을 갖고 있던 이 양반은 1990년대 후반 샌즈 호텔을 폭파♡시키고 새로 지어서 본인이 마음 먹은 걸 현실화했습니다. 베니션 호텔의 오픈은 1999년이고, 2004년에 메인 건물 옆(남쪽)에 추가로 베네찌아 타워를 세워서 객실을 증축했으며, 2007년엔 북쪽에 더 고급인 팔라쪼 호텔을 새로 지어서 베니션 호텔과 연결시켜버렸습니다. 흔하디 흔한 이 호텔의 이미지. 근데 이건 호텔을 놀러간 사람들에게나 꽂히는 이미지이지, 묵은 사람은

Preview; 2016, Asahidake / Biei / Furano

By  | 2016년 9월 21일 | 
Preview; 2016, Asahidake / Biei / Furano
간만에(...) 써보는 여행 얘기. 지난 여름 끄트머리 즈음, 후배 녀석과 짜증이 극에 달한 상태로 있던 상황 속에 여행 얘기를 이따금씩 하며 지내다가 충동적으로 미팅 끝나고 월요일 저녁에 덜커덕 수요일 비행기를 예약하고 홋카이도로 날아갔었습니다. 이 녀석과 같이 여행 갔던 게 딱 1년 전이니,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한 번 더 가게 된 셈이네요. 주말끼고 4박 5일이라는 널널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라서 별 준비도 못 하고 떠났습니다. 사실상 두 사람 모두 '관광따윈 여유날 때 하는 거다, 일단 빈둥거리며 처묵처묵 맛난 걸 먹으러 가자!'였던 거죠.(2015년 여행 테마는 '빡치는데 처먹으러 가자'였으니까.... '맛난 거'라는 수식어가 들어갔으니 올해

2016, Asahikawa, Japan - to Asahikawa station

By  | 2016년 9월 25일 | 
2016, Asahikawa, Japan - to Asahikawa station
포스팅을 끊어서 할 정도로 이야기가 많은 건 아닌데, 정보 기록 겸 남겨봅니다. 오늘은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로 이동한 얘기. 아사히카와는 삿포로 다음으로 큰 도시로 인근에 아사히카와 공항도 있습니다만, 관광객이 가볼만한 대표적인 곳이 아사히카와 동물원일 정도로 딱히 관광객들이 투어를 돌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냥 평범히 현지 사람들이 살고있는 도시). 하지만 여름에는 여기를 노려볼만한데, 꽃밭으로 유명한 비에이-후라노 지역과 엮인 JR패스를 매우 저렴하게 팔기 때문입니다. 후라노-비에이 레일 티켓이라는 건데, 현지에서는 '후라노 비에이 프리 킷푸'라고 해야 알아듣는다는 얘기가 진짜더군요. -_-;; (저게 일본어 정식 명칭이고, 여느 지역 패스와 달리 이건 내국인에게도 판매해서 그런 듯?)

2015, Fukuoka, Japan - Epilogue

By  | 2016년 4월 9일 | 
2015, Fukuoka, Japan - Epilogue
이번 여행의 요약 같은 사진. 2015년 마지막 여행이기도 했던 후쿠오카 방문.... 염병, 처먹으러 가자~! 라는 테마에도 불구하고 저나 동행이나 컨디션이 개판인 상태였던 탓에 생각보다는 많이 못 먹었습니다. ㅠ_ㅠ 그래도 지금까지 '그때 참 맛있는 거 잘 먹고 다녔었지'라며 회상하게 되는 여행이었네요. 이하, 먹은 얘기밖에 없는 에필로그입니다~ (실은 첫날 도착해선 JR 패스로 쿠마모토 가서 돈카츠 먹고 귀환했는데, 사진도 없고 소개는 예전에 했던 적이 있어서 그냥 넘어갑니다.) * Chocolate Shop 가게 이름이 참 대범하다면 대범하고 성의없다고 하면 성의없게 느껴지는 하카타의 초콜릿 샵입니다. 큐슈 지방에 쪼꼬를 처음 들였다나요. 본토(유럽) 대비 역사는 비견할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