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 이 이그라

[인포그래픽] AKB48 기수 & 졸업 현황 타임라인

By  | 2019년 5월 2일 | 
다른 통계 작업을 하다가 문득 누군가 이런 자료를 만들어뒀을 거 같은데 의외로 없어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2019년 4월 30일이 기준이고, 졸업 예정 멤버도 실제 졸업을 하기 전이라면 포함됨. 하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정규 기수만 넣을까 하다가 혹시라도 빠진 멤버가 본다면 섭섭할 수 있을 거 같아 다 넣게 되었다. 틀이 완성되었으니 앞으로 1년에 한 번씩 갱신할 계획. demo.egloos@Demagogy

[포스터] AKB48 아사이 나나미 악수회 포스터

By  | 2019년 4월 4일 | 
[포스터] AKB48 아사이 나나미 악수회 포스터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팬이 되었다. 아이돌 팬을 고까워하던 내가 아이돌 팬이 되다니. 그것도 한국도 아닌 다른 나라 황혼기 그룹의...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팬질을 시작하고 나서 좋은 점 하나는 디자인 연습이 재밌어졌다는 거다. 관심도 인상도 없는 스톡 사진 대신 멤버 사진을 쓰고, 가상의 행사를 끼워 넣는 대신 실제 행사를 언급하니 목표 의식도 생긴다. 악수회라는 시스템은 처음 들었을 때 거부감이 있었고 지금도 반신반의다. 사실 악수회뿐만 아니라 무한히 경쟁을 반복하고, 그 경쟁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는 시스템 전체에 큰 의구심이 든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48그룹 팬덤의 공격성을 직접 접하니 이건 확실히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 물론 애초에 걸그룹이란

「샤잠!」: 왜 한국과 미국의 평가가 갈릴까?

By  | 2019년 4월 15일 | 
<원더우먼> 전까진 끔찍한 영화만 찍어내던 DC가 이제 슬슬 영화 만드는 법을 깨달은 듯하다. 이번 <샤잠!> 역시 큰 틀에서의 구성은 흠잡을 게 많지 않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사실은 얘들도 착했어요!"나 <배트맨 대 슈퍼맨>의 "울엄마사!"를 생각하면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 그런데 "훌륭한 영화였나?"라고 묻는다면 또 그렇지 않다.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영화였기 때문이다. 재밌는 건 한국과 미국에서의 반응이 크게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문화적 코드를 다루는 게 아닌 이상 대중의 반응은 당연하고 평론가나 전문 리뷰어의 반응은 어떤 지점으로 수렴하는 게 지금까지의 주된 경향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 <샤잠!>은 미국에서는

[캐릭터] 황토방 최사장님 (아이즈원 최예나)

By  | 2019년 5월 13일 | 
이번 디자인은 내 오리지널 디자인은 아니고, 디시인사이드의 벚꽃맛꽃빵 님의 그림을 일러스트화한 것이다. 원본은 <아이즈원츄> 시즌 1에서 등장한 충격의 황토 오ㄹ... 아, 아니 예나 잠옷. <아이즈원츄> 1화 중에서 이 장면을 디시인사이드의 갤러가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그렸고 이게 너무 귀여워서 다시 일러스트로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예나야, 저 잠옷만큼은 정말 아니야... 다행히 <아이즈원츄: 비밀친구>에선 동물 잠옷으로 바뀌었더라. <아이즈원츄: 비밀친구> 1화 중에서 그리고 잠옷은 권사장님이 물려받았단 이야기. demo.egloos @Demagogy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소소한 감상평

By  | 2019년 4월 24일 |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과거를 재현하는 방식 엄밀히 말해 나는 DC 팬이다. 정확하게는 배트맨 시리즈의 팬이고, 개중에서도 TAS와 아캄버스를 가장 아낀다. 2008년 <아이언맨>이 처음 개봉하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한국에서 미국 코믹스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하위문화였기에 DC, 마블을 구분하기보단 그냥 이쪽 장르가 잘 됐으면 하는 생각밖엔 없었다. 불모지의 팬들은 다 그렇지 않겠는가. 한국에서 트레키의 존재를 아는 건 스타 워즈 팬들밖에 없는 것처럼... 이제 마블은 명실공히 최고가 되었다. 그리고 <엔드게임>은 그간의 성원에 대한 보답이다. 우리가 이런 걸 했었지 하면서 지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