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녹색 탁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By  | 2014년 6월 9일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감상 쓰기 쉬운 영화는 정말 아니네요.단순히 미장센이 아름답다, 스타일이 확고한 영화라고 말하기에는, 형식이 참으로 정교하게 구축되어 내용 전체를 포괄합니다.형식을 말하지 않고는 이 영화를 이야기할 수 없게 만드네요. 이야기의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화면비율은 소설의 액자식 구성을 고스란히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보여줍니다. 동시에 색채감과 구성이, 마치 황금비율을 목숨처럼 지켰던 그리스 조각이나 원근법의 소실점처럼, 고전적입니다.거의 대부분의 화면이 철저하리만큼 좌우대칭과 2차원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프레임을 잘게 나누어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3d 기술을 통해 입체감과 실제감을 극대화시키는 현대의 기법과는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영화는 마치 초창기 영화에서

왓챠 계정 열었네요~

By  | 2014년 6월 17일 | 
왓챠 계정 열었네요~
이동진씨 블로그 갔다가, 왓챠라는 걸 알게되서 구경하러 가봤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더라고요.SNS라곤 초기에 트위터랑 페북 좀 하다가, 이게 제 성향에는 영 맞질 않아서 트위터 계정은 폭파하고, 페북은 동창들 안부나 가끔 확인하는 용도로 쓰는데, 왓챠는 취미목적형 SNS라 제 성향하고도 딱 맞더라고요~ ㅎㅎ 어젯밤에 침대에 누워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대충 지금까지 본 영화들 간단하게 평점만 매겼는데...ㄷㄷㄷ무려 800편이 넘더라고요(하다가 지쳐서 일단 멈춤한 건데 ㅋ)나이가 나이니만큼 많이 본 것도 있지만, 참 이것저것 많이도 봤구나 싶었어요 ㅋㅋㅋ 상영중인 영화 정보나, 개봉을 앞둔 영화 정보 뿐 아니라 케이블 티비 영화 정보와 VOD 서비스 가능한 영화 정보까지 쫘악 나오고지금까지 본 영화들 통계까지

도쿄 갑니다~

By  | 2014년 8월 27일 | 
어쩌다보니 일본은 오끼나와랑 돗토리만 다녀온 저;;; 도쿄랑 오사카, 나라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OTL 도쿄는 이번이 처음이어요. 작년 스페인 다녀온 영국항공 마일리지 소멸되기 전에 쓰자, 결심하고 엄마와 둘이서 짧게 3박 4일 여정으로 갑니다. 일정 짜다보니 이왕 가는거 4박5일할껄 잠깐 후회도 ㅋ 영국항공 마일리지는 당사자만 끼면 가족 누구라도 같이 쓸 수 있더라고요. 이거 예약하느라 열뻗쳤지만 ㅠㅜ 홍콩지사에 전화걸어서 해야해요 ㅠㅜ 그것도 영어로!!! ㅠㅜ 인터넷으로 하려는데 결제 단계에서 무한 에러가!!! ㅠㅜ 게다가 요새 뭔 일이 이렇게 터지는지 ㅠㅜ 여튼 우여곡절 끝에 갑니다~~ 일정은 아래처럼 짰는데 60대와 40대인지라 설렁설렁 게으르게 짰어요. 함 조언 부탁드려요

취향의 남자배우 열전

By  | 2014년 6월 8일 | 
취향의 남자배우 열전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톰 씨를 보면서, 이 냥반도 나이먹을수록 매력지수 상승하는 배우로구나, 새삼 생각이 들더군요.처음 톰 크루즈를 알게된 건, 중딩시절 우리나라에 개봉조차 하지 않았던 아웃사이더(1983) 라는 청춘영화를 통해서인데,당시 인터넷도 없고 미국 개봉과 우리나라 개봉이 십년까지도 차이나던 시절인지라 ㅎㅎ일반적으로 스틸사진들이 먼저 입수되곤 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였는데, 주르륵 읊어보자면...다이안 레인이 여주 원탑으로 해서 사방에로브 로우, 맷 딜런, 랄프 마치오,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그리고 톰 크루즈가 깔린 영화였어요.정말이지 얼마나 보고 싶었었는지, 어떻게 손에 넣은 것인지 기억조차 희미한 그 스틸사진집을 보물단지처럼 간직했었죠~ 이 때 톰

화이트칼라 5 &시카고 파이어 1

By  | 2014년 6월 17일 | 
1. 화이트칼라 시즌5시즌3까지가 제일 재밌었고, 4도 괜찮았는데... 문제라면 이게 닐 카프리의 '형기'와 '갱생'이 주요 제약이다보니,얼른 자유가 되고 싶은 닐과, 그런데 닐을 풀어주면 드라마가 끝나;;;거기다 닐과 피터가 워낙 일을 잘해서 피터를 승진시켜주고 싶은데,역시 피터가 승진해서 워싱턴으로 가면 드라마가 끝나;;;그러다보니, 매 시즌이 연장될 때마다, 빠르게 리와인드, 리셋,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되는 맹점이 있다.그게 드디어 피로도가 확 온 게 시즌 5.그래서 초반 에피를 보다가 에이, 하고 스탑했는데 시즌5 에피가 13개 밖에 안되고 시즌6으로 끝난다는 정보를 얻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답시고 다시 투비콘티뉴.그런데 쉬었다 봐서인지, 다시 보기 시작하니까 제법 재미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