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해변에서 놀기](https://img.zoomtrend.com/2016/12/25/b0149086_585fee6c48bf1.jpg)
으슬으슬 뼛속까지 시려오는 독일의 회색 겨울을 빠져나와 햇살 가득한 스페인으로 도착하니 이곳이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특히 이 곳 섬의 가게들은 여전히 내가 한국애서 살던 어릴적의 개인 점포들을 많이 떠올리게 해서 (이불가게, 속옷가게, 문방구, 빵집 등이 프랜차이즈는 시내 쇼핑거리에 몰려있고 주택가에는 개인 상점들이 빼곡한게 내 어릴적 구파발이나 풍납동의 집 근처 주택가 모습을 떠올린다) 여러모로 한국 정서와 이곳 정서가 참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틀 간의 적응기를 마치고, 드디어 해변으로 나갔다. 사실 해변에 나가는 것도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일찍 일어난 아침에 그냥 에라 모르겠다 산책이나 하자 하고 나갔던 이른 시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