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적인 일상](https://img.zoomtrend.com/2017/03/18/b0149086_58cc302813b12.jpg)
영주권이 나왔다. 60개월, 그러니까 5년을 꼬박 노동자로서 성실히 일하고 쉬지 않고 연금을 납부한 덕분이다. 사실 영주권이 갖는 의미는 그다지 크지가 않다. 다만 영주권이 없으면 매 3년마다 관청에 가서 외국인등록을 연장해야 하는데 그것이 돈/시간/노력 삼위일체의 블랙홀이라는 것 정도, 그리고 영주권이 나온 이후로도 3년을 꼬박 연금을 납부하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정도? 대한민국 여권으로 세계 여기저기를 비자 없이 누리고 다니기 좋은 마당에 굳이 독일 시민권을 신청할까 싶다. 영주권이 있으면 선거권이 없다는 것 빼고는 불편한게 없으니까... 왜 이 얘기가 나오냐 하면, 5년의 시간을 독일에서 지내는 것은 지금 생각해보니 힘들었고, 여전히 힘들다. 처음에는 버틴다는 생각이 전혀 아니었지만, 최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