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By 달달한 36.5˚ | 2016년 2월 18일 |
![캐롤](https://img.zoomtrend.com/2016/02/18/d0148632_56c53d8346bd2.jpg)
포스터만 보고도 무언가의 이끌림에 위시리스트에 넣었다가 봤다. 상영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침부터 일어나 가서 보기 쉽지 않았고 당일 아침에도 무척이나 망설이다가 봤는데 안봤으면 어쩔뻔했어!! 이 영화는 눈빛으로 시작해서 눈빛으로 끝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캐롤의 강렬하고 확신에 찬 눈빛과 테레즈의 초반의 순수하고 어지러웠던 눈빛, 후반부의 믿음의 눈빛. 두 여성의 눈빛과 호흡, 제스처가 스크린을 가득 메우고도 남았다. 주변에 영화 추천을 하니 "레즈비언"과 "진부한 사랑"이 싫다고들 하는데 이 영화는 평범한 스토리를 전혀 다르게, 좀 고급스럽게 푼 듯하다. (원작자가 원래 스릴러 작간데 유일하게 이 소설만 로맨스라 그런지 쫄깃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