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끝났다- 스페인, 그라나다](https://img.zoomtrend.com/2014/03/11/f0342945_531f2d46c5394.jpg)
많이 외로웠고, 아팠고, 많이 웃었고, 큰 감동을 받았고 또 위로받고 위로해줬던 여행이 끝났다. 지금의 감정들도 이 여행처럼 처음과 끝이 있었으면 바래봤지만, 나는 점점 작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감동받고, 또 쉽게 슬퍼했고 그럴 때마다 항상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하다' 라고 몇 번이고 되뇌었다. 기쁘고 재미있는 순간엔 그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하지만 아프고 힘이 들때면 그를 많이 보고싶어 했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었다고.. 함께 있고 싶다고 그냥 그렇게 자존심이나 뒷 일 따위 생각하지 않고 매달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그런 절망적이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순간들과 그 감정들이 시간과 함께 흩어졌다. 가끔은 그 마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