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카페놀이
By be better | 2014년 3월 16일 |
![바르셀로나 카페놀이](https://img.zoomtrend.com/2014/03/16/f0342945_5325bfa350cf4.jpg)
방에 홀로 남겨져 있을 때는 슬픔은 두 배가 되고, 기쁨은 반으로 줄어드는 것 같은 우울함이 밀려와서 종종 카페로 나가서 앉아 있곤 했었다. 집 근처에 있는 이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종종 노트북을 들고 나와서 글을 쓰거나 당근케익 한조각을 먹으면서 책을 읽었다. 케익들이 너무 예쁜 그릇에 담겨져 있어서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곤 했었다.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제일 맛있었던 크로와상이었다. 오래되고 투박한 느낌의 카페였지만 크로와상 맛 하나는 정말 죽음이었다. 특히 아주 가끔 크로와상이 구워져 나오는 타이밍을 맞추는 날에는 정말이지.. 행복함을 느꼈다. 어마어마한 칼로리 걱정은 제쳐두고 정말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자'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