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여름 소개팅 씬. 현실감 돋아서 갖고 온 장면. 남자가 연기를 진짜 잘한다. 표정 디테일이.. 실제로 소개팅 가서 상대가 맘에 든 남자를 엿보는 것 같다.) 사실, <연우의 여름>의 스토리를 요약해보고 나면 이 단막극은 딱히 별다르게 느껴지지 않는, 로맨스의 전형인 신데렐라 스토리로 보인다. 그럼에도 <연우의 여름>이 자신만의 은은한 색을 품고 있는 작품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조금은 전형적이지 않게 풀어내는 방법으로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진부한 이야기 구조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꽤나 가까이 밀착하여, 현실의 모습을 곳곳에 품은 채 모습을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