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rd Time's the Charm

드라마

By  | 2016년 10월 10일 | 
드라마
일단 질투의 화신 와... 진짜 이건 각본도 재밌고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연출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실력이 bbbbb 뭐 약간씩 진부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공효진이랑 조정석이 다 보완해주는 느낌이었다. 그 외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특히 화제가 된듯한 14회의 이 장면...! 이 장면에 이르기까지의 1회부터 둘 사이의 텐션 빌드업이 장난아니었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감정의 절정을 찍은거 같다. 키스신이 뜬금없지 않고 막 배경음악 깔리고 카메라 빙글빙글 돌아가고 이런게 아니라서 진짜 자연스럽고 몰입도가 높다. 드라마는 감정포르노라는 말이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소장가치 충분하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점은 여자 캐릭터들이 강하다. 주관있고 시원시원하고 당당하고 대차다. 특히 이미숙ㅋㅋㅋㅋ

팀블위드 파크 Thimbleweed Park를 해보고 드는 생각

By  | 2019년 2월 7일 | 
(스포일러/내용 없음) 오랜만에 게임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스팀을 둘러보다가 할인도 많이하고, 30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까지 하고 있길래 덥석 게임 몇 개를 결제했다. 어릴 때 할아버지댁에 있던 이름모를 콘솔로 여러 가지 고전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다. 펭귄이나 아이스브레이커, 뽀빠이 등. 그 후에는 게임보이 컬러, 닌텐도6 4과 게임큐브를 주로 이용했고, PC로는 심즈, 프린세스 메이커, 롤러코스터 타이쿤, 테마 파크 월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했다. 두근두근 메모리얼도 했었는데, 엄마가 미연시인지 모르고 그냥 여학생들 많이 나오는 인기 게임처럼 보여서 나에게 사줬었고, 나 역시 미연시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그냥 예쁜 언니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좋

영화 기록

By  | 2017년 5월 15일 | 
영화 기록
1. 매직마이크 나 능구렁이 다 된게 이거 보는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 너무 행복해" 하고 친구에게 소리를 질렀다.심지어 여기 나오는 남자들 내 타입 전혀 아닌데... 이런 근육질에 막 느끼하게 춤추는거 딱 싫은데. 근데 기분은 좋았다. 2. 페이트 오브 더 퓨리어스 솔직히 너무 졸려서 이거 무슨내용이었는지 하나도 기억 안난다. 웁스. 3.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 2 액션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행복해 한게 얼마만이었던가? 유머 감각도 좋았고, 영상도 화려해서 즐거웠고,심지어 생에 처음 액션영화를 보고 헤헤 하면서 좋아하고 두근대던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어릴 때로 돌아가면 이런 기분일까?

아가씨, 그리고 엑스 마키나에 대한 짧은 생각.

By  | 2017년 1월 6일 | 
근래 본 영화중에 제목의 두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는 두 편 다 마지막 장면이 여운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1. 여성간의 "아름다운" 정사에 대한 글을 가지고 아가씨라는 여자를 이용해변태적인 편집증에 가까우리만치 완벽한 낭독회를 열어 자신의 솜씨를 뽐내는 외삼촌과 여성간의 아름다운 정사에 대한 글을 가지고김민희, 그리고 김태리라는 여배우들을 이용해변태적인 편집증에 가까우리만치 완벽한 영화를 만들어 자신의 솜씨를 뽐내는 남자 감독. 외삼촌과 감독의 차이는 무엇일까. 외삼촌의 낭독회와 박 감독의 영화가 마지막 장면에서 완벽하게 겹쳐지는데, 그 의도된 겹쳐짐을 통해 박 감독이 주장할 수 있는, 그리고 주장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단 한가지 명백한 차이는: 외삼촌과 감독간의 차이가

그간의 영화 간략한 기록

By  | 2017년 4월 27일 | 
그간의 영화 간략한 기록
1. 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 원본보다 별로였다. 딱히 새로운 것도 없었고, 자체의 미학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2. 겟아웃두번 본 후로 더 좋아하게 된 작품. 인종간의 갈등과 권력 관계를 알레고리화하고, 흑인의 몸을 (마르크스주의적인 의미로) 페티시화 하는 백인 사회를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3. 라 그랑 부프마르코 페레리의 영화로 네 명의 남자가 죽을때까지 먹기 위해 주말별장에 가서 말그대로 죽을때 까지 먹는 이야기. 마지막엔 속이 거북한게 영화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4. 파솔리니의 코미지다모레이탈리아에서 60년대 성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형 영화.2017년에도 충분히 논의될만한 부분들을 짚어내고 있어서, 반 세기동안 과연 성담론의 발전이 없었나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