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Next (2007)
By 멧가비 | 2016년 12월 28일 |
소재는 너무나 필립딕!스럽게도 미래를 보는 남자의 이야기. 물론 [페이첵]처럼 시원하게 미래를 꿰뚫어 본 것도 아니고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미래 예지가 시스템화 되어있는 것도 아닌, 고작 2분 후의 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설정에 맞게 주인공 크리스 존슨은 큰 야망은 커녕, 오히려 철저한 보신주의에 입각한 바, 자신의 능력을 소소한 돈벌이 꼼수로 이용하는 지극히 소시민적 초능력자로 설정되어 있다. 길든 짧든 언젠가 꼬리는 밟히기 마련이고, 존슨의 능력을 탐한 더러운 정부 요원들의 추적을 받는다. 영화에서(그리고 필립 K.딕의 이야기에서) 묘사되는 정부 요원들이 대개 그러하듯, 줄리언 무어가 연기한 캘리 패리스 요원 역시 정부의 대의를 위해서라면 개인 한 명의 인권 쯤 눈 하나 깜짝
우리의 친구 파워 화이브 (198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2월 15일 |
1989년에 박호진 감독이 만든 SF 아동 영화. 내용은 지구에서 약 5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 저편에 있는 배틀 스타는 구갑류의 거북이가 진화되어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이루고 살고 있었는데 우주의 악당 샤크가 침략하자 평화에 심취해 전쟁 무기를 만들지 못해 샤크와 맞서 싸울 수 없어 코멘더 로봇의 설계 비밀을 가진 예술라 공주와 배틀 병사 4명이 탈출하여 우주를 떠돌다가 샤크 일당의 함선에게 쫓기던 중. 지구에서 공박사가 감마선 자기 망원경을 가동했다가 예술라 공주 일행이 탄 우주선을 지구로 끌어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줄거리만 보면 예술라 공주 일행이 주인공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 박사의 아들 혁이가 주인공이고. 예술리 공주 일행과는 전혀 관계가 없이 감마선에 노출되어
마블 DC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 총 간단 리뷰
By 멧가비 | 2014년 4월 6일 |
슈퍼맨 1, 2 (1978, 1980) 클래식, 올 타임 레퍼런스, 레전드.현대 기준으로 특효가 낡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어쨌는데. 슈퍼맨 3 (1983) 개인적인 추억이 있어, 깔래야 깔 수 없는 쓰레기. 슈퍼맨 4 (1987) 그냥 쓰레기. 하워드 덕 (1986) 이 영화 때문에 리 톰슨마저 싫어졌어. 캡틴 아메리카 (1990) 아직 어릴 때라 우뢰매 보는 기분으로 봤는데도 참을 수가 없었다. 배트맨 1, 2 (1989, 1992) 배트맨 영화로서보다는 팀 버튼 영화로서 의미가 더 크다.잘못된 지식을 알리는 역효과도 있으나, 현존하는 수 많은 슈덕들의 출입문이기도 하다. 배트맨 3, 4 (1995, 1997)
MCU 10주년 재감상 리뷰 - 아이언맨 Iron Man (2008)
By 멧가비 | 2018년 6월 2일 |
아이언맨이 당시 "쿨하다"고 여겨지는 지점은, 가난하지 않고 소수자도 아니고 이중인격의 딜레마도 겪지 않으며 저주 받은 흡혈귀 따위도 아닌, 컴플렉스 없이 자신만만한 영웅이라는 점이다. 신체 일부를 기계 장치로 대체한 설정 마저도, 이를 이용해 기업의 향방을 결정하고 스스로는 불한당들에 대항할 힘으로 삼는 전화위복일 뿐 그에게는 컴플렉스나 트라우마가 아니다. 즉, 절대로 의기소침해 하지 않는, 어찌 보면 얄밉기 까지 한 남자가 주인공인 슈퍼히어로 영화는 현재 까지도 보기 드물다. 흔히 비교되는 대상으로 배트맨이 있다. 배트맨 브루스 웨인이 마치 몰락한 흡혈귀의 후예라도 된 듯 저택에 틀어박히고 낮에는 "돈 많은 탕아"라는 가면을 쓰는 반면, 토니 스타크는 전망 좋은 말리부 별장에 사는 "진짜 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