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_고요한 침묵의 공유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4월 3일 |
불빛 가까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어두우니까 다 이쁜 초들이었다. 작으면 작은만큼 이뻤다. 원초적이지만 불을 밝히는 일에 대해 생각했다. 너무 웃어대거나 떠들면 잘 타던 불도 꺼질 것 같으니까 될 수 있으면 우두커니 진지하게.
이탈리아
By 프리랜서의 베란다 | 2015년 1월 6일 |
밝을 때봐서 이쁜 것들은 밤에 봐도 이쁘다. 불공평하게 확실히 다른 여행지보다 북적북적 사람도 많고 볼 것도 많고 그만큼 집시도 많았고 소매치기도 많았고 좋은게 많은 곳은 나쁜 것도 많다. 이건 공평하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힘들지만 힘든 만큼 일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광경들을 나 혼자 누리고 볼 수 있게 되서 새벽은 외롭기도 하고 비밀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고로 새벽은 복합적이다. 바티칸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 나라안에 또 다른 나라가 있다는게 놀랍다. 바티칸에 갔다가 우연히 교황님만 운명적으로 마주치는 일은 절대 없겠지. 곳곳의 건물하나하나가 그리스로마시대 만화에서 본 그런 것들이다. 현실인
#4. 이탈리아, 베니스, 부라노섬
By 꿈꾸는 아지트 | 2015년 12월 25일 |
이탈리아, 베니스, 부라노섬 2015.10 부라노 섬은 베니스 본 섬에서 바포레토(수상택시)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이 곳에서 가수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여행자들 중에서 유독 한국인이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어딜가도 한국인이 많긴 하지만... 알록달록 예쁜 집들 사이에 낡고 색 바랜 집이 더 정감이 갔던건 왜일까.
시저는 죽어야 한다 Cesare deve morire, Caesar Must Die, 2012
By 一場春夢 | 2018년 3월 9일 |
시저는 죽어야 한다 Cesare deve morire, Caesar Must Die, 2012드라마 이탈리아 77분 2013 .05.02 개봉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살바토레 스트리아노(브루투스), 지오반니 아르쿠리(시저) 옛날 오늘과 같은 어느날난생처음 숨을 쉬었고이제 내 시간은 다했으니일말의 후회도 없이 생을 끝내고 돌아가겠도다.모든 것이 시작됐던 그곳으로. 평론 제한된 재료를 가지고 만들수 있는 최상의 요리. 공연을 마친 후의 허무감은 갇혀있다고해서 그 본질까지 다르지는 않다.miniesta(coje****) 2013.12.04 11:52 죄수들이 벌이는 연극은 좁은 감옥을 로마시대의 정원으로 바꾸고 극적 고뇌를 삶 속으로 불러들인다.이야기보다는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