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By 프리랜서의 베란다 | 2015년 1월 6일 |
밝을 때봐서 이쁜 것들은 밤에 봐도 이쁘다. 불공평하게 확실히 다른 여행지보다 북적북적 사람도 많고 볼 것도 많고 그만큼 집시도 많았고 소매치기도 많았고 좋은게 많은 곳은 나쁜 것도 많다. 이건 공평하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힘들지만 힘든 만큼 일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광경들을 나 혼자 누리고 볼 수 있게 되서 새벽은 외롭기도 하고 비밀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고로 새벽은 복합적이다. 바티칸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 나라안에 또 다른 나라가 있다는게 놀랍다. 바티칸에 갔다가 우연히 교황님만 운명적으로 마주치는 일은 절대 없겠지. 곳곳의 건물하나하나가 그리스로마시대 만화에서 본 그런 것들이다. 현실인
변산 반도 여행
By 초록불의 잡학다식 | 2013년 10월 30일 |
어제 변산 반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에 떠나서 밤 9시에 돌아오는 성공적인 여행이었죠. 사진은 적벽강으로 가다가 우연히 만난 장승 밭입니다. 뭔가 꾸며보려고 했다가 내다버린 느낌이네요. 재미있는 장승 얼굴이 많아서 구경거리로는 괜찮았습니다. 변산반도는 처음이지만 부안은 처음이 아닙니다. 재수 생활이 끝나고 학원 동기들 집을 순례한 적이 있는데, 이때 갔던 곳 중 하나가 부안이었어요. 그때는 채석강이니 이런 것도 하나 몰랐죠. 그 친구도 "부안은 촌이라 뭐 볼 것도 없다."라고 해서 무진장 쓸쓸해보이던 어항에서 당구 한 판 치고 헤어졌어요. 그 항구가 어딘지도 기억에 없군요.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었으니 문포항 정도였을 것 같습니다. 먼저 들른 곳은 적벽강. 사실 떠나기 전에는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 구석으로 쫓겨난 여행 서적
By Der Sinn des Lebens | 2021년 4월 12일 |
기분도 날씨도 우중충해서 외출!
By 남두비겁성의 빠바박동산 | 2015년 9월 11일 |
옛날의 자기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발상입니다. 사람도 만나고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기분을 좀 다듬어볼까 싶네요. 물론 어딜 가든 러브하고 라이브한다냐! 폐어가 아닌 이상 물이 없음 물고기는 죽어버리죠... 지금의 제가 그런 거에요~ 일단 목적지는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동네입니다. 이 버스의 끝에 뭐가 있을까~ 무계획으로 시작해서 이동중에 계획을 짜는게 제 여행방식입니다. 막가는 방식이긴 한데 이거 의외로 재미있으니 꼭 한번들 해보시길. 인생은 계산대로 되지 않아서 재미있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