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By Call me Ishmael. | 2013년 12월 16일 |
가지지 못한 것을 욕망한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비난조로는 차마 전부 담아낼 수 없을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일지도 모른다. 미답의 영역은, 가보지 못했던 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부분 아름답게 포장된다. 우리는 욕망과 소망을 결합시키면서, 언제나 이상향을 현재의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환상하곤 한다.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우리 인간은, 이 점에 있어 객관적이기 매우 힘든 동물이다. 사랑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고(미쉘 윌리엄스)는 루(세스 로건)와 특별하게 불행했었던 것이 아니다. 그녀는 루를 사랑했었고, 다니엘(루크 커비)과의 밀회에서 분명 석연찮은 불편함과 죄책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이런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이에 대해 마고가 스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By 나의 목소리 | 2014년 4월 6일 |
(스포 많음) -사라 폴리의 최신작,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를 봤다.본지 조금 됐는데, 정리가 안돼 이제야 감상을 남긴다.사실 지금도 정리가 안되는 건 마찬가지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서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 영화다.가족에 대한 이야기라 하여 더욱 기대를 하고 봤지만내 기대와는 다른 지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가족'에 방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에는 사라 폴리의 두 명의 아버지가 등장한다.한 명은 사라 폴리를 길러준 마이클 폴리,또 다른 한 명은 사라 폴리의 친부인 해리 걸킨이다
Take this waltz.(우리도 사랑일까)
By slow thinking, | 2012년 11월 16일 |
자상하지만 조금은 둔감한,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남편 루와 생기발랄하고 사랑스럽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마고. 두려움이 없을것같지만 조심스러운 남자 대니얼. 루와 마고는 조금은 권태롭지만 즐겁고 소소하게 살아간다. 대니얼과 마고는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조심스럽게 서로의 주변을 멤돈다. Take this waltz.(개인적으로 원제목이 더 좋아서 Take this waltz로 표기 :)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사랑, 무덤함에서 나오는 상처들과 서로를 갖지 못하는 애절한 마음, 사랑에 들뜬 생기넘치고 싱그러운 순간, 사랑이 열정이 되는 순간들을 오묘하게 교차시키면서 보여준다. 마고를 따라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그녀의 마음에 내마음이 따라가 나도 모르게 조금 외로워진다. 화려한 조명속에 돌아가던 놀이 기구는
사랑에 미치다 | 가장 경이로운 아트 로맨스
By 덕후 | 2018년 1월 20일 |
사랑에 미치다 가장 경이로운 아트 로맨스라지만..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예술적인 것은 없다지만.. 그 사랑이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뭐 그런 생각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긴 했지만,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은 충분하지만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 기준으로는 수박 겉핥기밖에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약을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긴 하다.하지만 약을 먹어가면서 증상은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처럼 보여도,당사자밖에 모르는 약의 영향력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결론은, 약을 제시간에 복용한다고 해서 금방 정상인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거다.그렇게 보였다면 당사자가 그렇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물론 그 노력을 하는 중에 뭐가 진짜 감정인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