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수오멘린나섬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8월 8일 |
![[헬싱키] 수오멘린나섬](https://img.zoomtrend.com/2019/08/08/e0011813_5d4c0b829e596.jpg)
분홍색 건물 터널을 지나 올라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공중전화부스. 오래되서 낡았는데 어쩐지 빈티지한 멋이 흐른달까? (내부에 전화 따위는 없음)공중전화를 끼고 올라가면 수오멘린나 교회가 나온다. 나뭇잎에 가려서 꼭대기 부분이 보이지 않는데, 뒤의 정면길로 가면 보인다.이렇게 생겼다.교회 안은 정갈하고 깨끗하고, 정교회 느낌.언니가 돈을 달라고해서 몇백원 빌려줘서 촛불을 켰다. 그러나 여기서 빈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음. -.-;;벽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이 각국의 언어로 적혀 있는데, 한국어도 있다.아래쪽 액자 두번째가 한국어 구절임. 교회 뒷뜰에는 종각이 있었고, 물받이 하수구 처리도 어찌나 예술적인지!저 종각 밑에서 언니는 플랭크 인증샷을 찍었더랬지. ㅋㅋ교회가 서 있는 곳은 공원처럼 푸르게 잘 조성되
[파리여행] 몽마르뜨 언덕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7월 24일 |
![[파리여행] 몽마르뜨 언덕](https://img.zoomtrend.com/2014/07/24/e0011813_53d0c86267e0b.jpg)
파리는 평평한 평지라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서면 시가지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나는 그 중에서도 몽마르뜨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리 시내를 가장 좋아한다. 퐁피두 센터에서도 내려다보고, 에펠탑에서도 내려다봤지만, 몽마르뜨에서 보는 것에 제일 좋았다. 아마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갈 때 파리 특유의 분위기를 흠뻑 느끼면서 걷다가 사크레쾨르 앞에서 오목렌즈에 모인듯이 보이는 시내 전경이 남다른 감흥으로 다가오기 때문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도 기꺼이 몽마르뜨를 행선지에 넣어놓았다. 에밀 졸라가 묻혀있는 몽마르뜨 공동묘지에 잠깐 들렀다가 몽마르뜨 언덕을 올랐다. 계단과 가로등, 골목골목이 변함없이 예뻤다. 더불어 변함없이 팔찌를 매주고 돈 달라고 하는 흑인들도 많았다. 살짝 비가 흩뿌리긴 했지만, 그래서 더
[제주] 우도 풍경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9일 |
![[제주] 우도 풍경](https://img.zoomtrend.com/2012/12/29/e0011813_50dd54447ce49.jpg)
2009년에 이어 두번째 가본 우도. 가기 전날 제주 뉴스에서 우도 입장료를 비수기와 성수기에 동일하게 받기로 했다고 나왔다. 우리는 동일하게 받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제법 큰 돈(차량 수송비, 여객선터미널 이용비, 우도 입장료를 따로따로 계산해서 냈음)을 내고 들어갔다. 전에는 보지 못한 4륜 바이크가 우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등대공원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바이크는 다 사라져 버리고, 그 많던 관광객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두 흩어지고, 섬에 우리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한적해졌다. 그때부터 시작된 비는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됐다. 우도봉 등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줄 알고 열심히 올라왔건만 출입금지. 그래도 저 바다가 태평양일 거라고 위로하며
[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 후안 라나스 레스토랑(El huerto de Juan Ranas)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28일 |
![[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 후안 라나스 레스토랑(El huerto de Juan Ranas)](https://img.zoomtrend.com/2017/01/28/e0011813_588c1f5d5f74f.jpg)
아름다운, 조금 낡은, 하얀 골목골목을 걸었다. 어느 골목에선 집 공사를 하는지 트럭이 왔다갔다 했는데, 너무 좁은 골목이다 보니 이웃집에 세워놓은 자동차가 비키지 않으면 트럭이 나갈 수 없어 차를 빼주고 다시 들이고 하느라 정신 없었다. 하얀 골목들이 이어지는 이 곳을 알바이신 지구라고 한다. 사실 오늘 저녁에 알바이신 지구에서 동굴 플라멩코를 보려고 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플라멩코가 잊히지 않아 플라멩코의 본고장인 세비야에서 볼까, 아니면 탭 소리가 울리는 그라나다 동굴에서 볼까 고민했던 것이다. 플라멩코 공연장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숙소에 가보고 (다음 숙소를 구글맵으로 찾아봤더니 시에라 네바다 산맥 한가운데 있었다!!) 나올 수 있으면 밤에 와서 보자 생각했다. 산 니콜라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