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 후안 라나스 레스토랑(El huerto de Juan Ranas)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28일 |
![[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 후안 라나스 레스토랑(El huerto de Juan Ranas)](https://img.zoomtrend.com/2017/01/28/e0011813_588c1f5d5f74f.jpg)
아름다운, 조금 낡은, 하얀 골목골목을 걸었다. 어느 골목에선 집 공사를 하는지 트럭이 왔다갔다 했는데, 너무 좁은 골목이다 보니 이웃집에 세워놓은 자동차가 비키지 않으면 트럭이 나갈 수 없어 차를 빼주고 다시 들이고 하느라 정신 없었다. 하얀 골목들이 이어지는 이 곳을 알바이신 지구라고 한다. 사실 오늘 저녁에 알바이신 지구에서 동굴 플라멩코를 보려고 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플라멩코가 잊히지 않아 플라멩코의 본고장인 세비야에서 볼까, 아니면 탭 소리가 울리는 그라나다 동굴에서 볼까 고민했던 것이다. 플라멩코 공연장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숙소에 가보고 (다음 숙소를 구글맵으로 찾아봤더니 시에라 네바다 산맥 한가운데 있었다!!) 나올 수 있으면 밤에 와서 보자 생각했다. 산 니콜라스 전
신전 위의 성당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10월 14일 |
![신전 위의 성당들](https://img.zoomtrend.com/2019/10/14/c0024768_5da41c51181e9.jpg)
황금의 거리 남미 여행에서도 계속되는 성당 여행과의 콜라보(...), 잉카의 고도 쿠스코의 성당들입니다. 피사로를 비롯한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들이 쿠스코를 점령하고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뒤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를 스페인의 지배 도시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가톨릭 원리주의에 입각한 그들에게 잉카의 고유 신앙은 우상 숭배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잉카의 창조신 위라코차(Huiracocha)를 모시는 키스와르칸차(Kiswarkancha)를 파괴하고 그 자리에 대성당을 다시 세우는 것은 단순한 선교 및 포교와는 다른 매우 중요한 일이었죠. 쿠스코의 성모 승천 대성당(Catedral Basílica de la Virgen de la Asunción), 일반적으로 쿠스코 대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7)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By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2017년 4월 4일 |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7)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https://img.zoomtrend.com/2017/04/04/e0002487_58e3b43a0f050.jpg)
지난 편 보러가기 :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6) 나리타산 신죠지로 갑니다 오늘 저녁은 여행에서 마지막 날. 일단 호텔에 체크인부터 하고 저녁은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나리타 게이트웨이 호텔은 공항 비즈니스 호텔답게 저렴한 가격이 특징. 이번에 묵은 호텔 중 가장 좋은 호텔인 듯 하다. 가격은 동경 시내에 있는 호텔과 거의 비슷한데 시설도 공간도 훨씬 좋다. 저녁은 엔화가 남아서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사실 호텔 저녁 부페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상품 중 하나지만 이번에는 조금 호사를 부려보기로 했다. 부페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1식에 2700엔... 꽤나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석식 식권을 구입해보았다.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식사의 광고와 현실
[바르셀로나 여행] 악바르 타워의 불은 언제 켜지나?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11월 7일 |
![[바르셀로나 여행] 악바르 타워의 불은 언제 켜지나?](https://img.zoomtrend.com/2013/11/07/e0011813_527b01a463eaa.jpg)
나는 여행 전부터 악바르 타워에 가보고 싶어했으나, 언니는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바르셀로나의 주요 관광지와 떨어져 있는데다, 건물 형상이 누에고치 혹은 미사일처럼 생겨, 이명박이나 오세훈이 서울시장 시절에 여기저기 싸질러놓은 SF적인 건물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나는 유적도 좋아하고 자연도 좋아하지만, 이런 SF적인 건물도 좋아한다. (취향이 엄써...ㅋㅋㅋ) 런던의 로켓포 옆으로 썰어놓은 것 같은 건물(찾아보니 런던시청이네.ㅋㅋ)도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 보곤 했다. 건축가가 같은 사람인가 했더니 다른 사람이다. 런던 시청은 노먼 포스터의 작품이고, 악바르 타워는 장 누벨의 작품이라고 한다. 여튼 바르셀로나에 10일이나 머무는데, 맨날 람블라스 거리만 오갈 것도 아니고 한번은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