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빌딩인데 한쪽은 죽어버린 빌딩
By 차이컬쳐 | 2022년 5월 14일 |
차이컬쳐를 오랫동안 봐 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소소하게 사람사는 모습도 느껴보고 그 지역의 건물도, 음식도 맛 보고 하는 그런 여행을 좋아하고 그런 추억이나 기록들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건물들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요. 이번달 태국의 남부지역 어느 도시를 걷다보니 길 하나를 두고 외관이 거의 비슷한 쌍둥이빌딩이 있더군요. 대체로 큰 도로의 저런 모퉁이지역은 지금이나 그 당시나 땅값이 비쌌을거고 건물을 봐도 확실히 주변건물에 비해 크고 웅장해서 당시 많은 돈을 투자해서 지었을 걸로 추측이 됩니다. 그런데...오른쪽 건물은 1층에 잡화점 말고는 딱히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폐건물이 되어 있습니다. 유리가 있어야 할 곳에 나무판자로 덧대 놓은 걸로 봐서는 더이상 '정상적인' 주거, 상업용으로 사용하지는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의 마음을 담은 대만의 어느 카페
By 차이컬쳐 | 2020년 1월 5일 |
먼저 이 카페에 대한 에피소드를 잠시 소개를 해 드리면요. 얼마전 대만의 지인이 여기 카페사진을 라인으로 보내 왔는데, 저의 블로그 이웃분께서 대만 여행갔다가 여기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같은 날에. 정말 우연입니다. 대만 저의 집 부근에 있는 아주아주 작은 카페이고, 주택가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힘든 곳인데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코인빨래방에서 빨래를 하면서 여기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집의 세탁기 이용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요)카페이름이 '不想上班 출근하기 싫어, 只好喝拿鐵 라떼나 마실 수 밖에'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요? 주인의 작명센스가 돋보이는 특색있는 카페입니다. 저기 쇼파위에 저 강아지. 겁이 엄청 많더군요. 사람이 많이 오니까 카운터 아래 통로를 통해 들
대중교통으로 처음 방문했었던 대만 지우펀의 느낌
By 차이컬쳐 | 2021년 2월 20일 |
대만 타이베이 도심 동쪽으로 30~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광산마을 지우펀은 한국으로 치면 인천과 같은 하나의 도심지역입니다. 한 국가의 수도에서 30km 떨어진 곳이니 도심권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처음 지우펀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갔을때 받았던 느낌은 30km 의 거리가 30년의 시간여행을 하던 느낌이었습니다. 이 때는 대만인생 초창기였죠. 지하철기다리는 곳에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가 돌악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한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지우펀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대만의 2월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할 겨울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덥지 않는 여름이기도 합니다. 느리게 시내버스를 타고 가 봅니다. 시내버스가 중간에 이런 곳에서 잠시
태국 파타야 어느 해변마을의 칠리카페에서 마신 진짜 '칠리'커피
By 차이컬쳐 | 2019년 6월 8일 |
주말에 태국파타야에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하러 왔습니다. 파타야는 한국분들에게도 유명한 휴양해변관광지인데요. 지인분의 결혼식이 있어서 왔다가 잠시 시간이 있어 주변 마을을 천천히 걸어보는 도중, 뭔가 분위기가 괜찮은 카페가 있더군요. 카페 이름이 '칠리카페 Chilli cafe' 였습니다. 유리가 없는 그냥 오픈된 형식의 카페인데요. 작은 해변마을에 이런 느낌의 카페 좋더군요. 그래서 점심 식사한 뒤라 커피한잔 하며 분위기를 느껴 보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샌들을 벗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앉아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이 자리가 비어 있길래 여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인이 젊으시더군요. 감각이 있으신지 인테리어도 잘